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 0~24개월, 헬육아 말고 꿀육아
백다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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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어릴 적 명절이나 어린이날이 되면 제일 받고 싶던 선물이 다양한 과자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였다. 그때 먹었던 계란과자, 맛동산, 샤브레, 새우깡까지 모든 과자를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 이번 서평도서는 이렇듯 꿀육아에 관한 종합선물세트였다! 육아란 단어만 봐도 처음 부모가 되어 막막하고 낯설 던 차에 이란 달달한 단어가 더해지니 왠지 안심이 들었다. 책은 태어나서 두 돌 그러니까 24개월 동안 꼭 필요한 정보를 한 데 모아놓았다.

 

  이 시기는 평생 삶의 토대가 길러지는 결정적 시기라고들 한다. 그렇기에 더욱 중요하다. 난 이제 그 시기를 지나가고 있고 내 가장 친한 친구는 막 접어들었다. 그래서 읽고 넘겨줄 생각이다. 여기 소개된 월령별 그림책과 오감 놀이 육아법 중 몇몇은 내가 접하고 실천하고 있던 터라 안심이 되었다. 그 외에도 발달심리학 이론과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인드셋까지 포함되어 있어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꿀팁들이 가득했다.

 

  저자는 12년차 초등교사 엄마였다. 입에서 18 18 이란 욕이 튀어나올 법한 18개월을 지나 벌써 두 돌을 맞은 우리 아이처럼 저자의 자녀 애칭(똥강예린)도 황금 개띠 해에 태어났단다. 뱃속에 있을 때가 행복했지, 조리원에 있을 때가 행복했지란 넋두리가 입에 가득할 무렵은 아이의 떼가 극에 달한 요즘이다. 말 그대로 헬육아. 게다가 시댁 등 가족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한 몫 했고 육아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 요즘이었다. 책과 영상으로 육아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대로 하지 못해 자괴감만 들었을 때 이 책에서 말하는 감정 온도를 맞추고 평정심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육아방식이든 정답은 없으니.

 

  목차는 1~4교시로 나누어 육아종합선물세트라는 제목을 달고 아이의 성장과 발달, 좋은 부모 되기, 우리 아이 첫 그림책, 내 아이를 위한 오감 놀이 육아법을 제시했다. 후자인 3~4교시가 사운드 북, 플랩 북, 신체놀이, 언어발달놀이 등 피상적 정보라면 전자인 1~2교시는 아이의 뇌, 감각과 인지, 언어와 사회성, 프로이트와 에릭슨, 몬테소리 등의 발달이론을 제시하여 더 눈여겨보았다. 맘카페에 아이의 언어가 늦다고 조바심에 걱정스런 글을 올리는 엄마들을 많이 봐왔기에 0~24개월 아기의 언어 발달도 궁금했다. 수용 언어, 표현 언어 등으로 나뉘어 지금의 우리 아기 같은 경우는 친숙한 사물을 몇 개 말할 줄 알아야 하고, 선택하라는 질문에 적절히 응답도 할 줄 알아야 하며, , , ㅎ 등의 자음을 자주 사용할 줄 알아야 했다. 아직 두 단어를 조합해 잘 말하진 못하지만 충분히 느끼고 반응하는 아이를 보며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돌까지 중요한 3가지 과제가 있었다. 대상 영속성과 애착 그리고 옹알이(언어발달)가 그것인데 특히 마지막 옹알이는 쿠잉과 배블링으로 구분되며 뇌과학에서 옹알이라는 매개로 아기가 부모의 말을 듣고 상호작용을 하는 건 두뇌 뉴런 연결망을 최적의 상태로 발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한다. 옹알이와 엄마의 말이 친구가 되어 아기에게 새로운 문을 활짝 열어준다니 엄마의 아기 말이 이렇게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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