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뇌 - 뇌졸중 환자의 물음에 세계 최고 전문가가 답하다
Mike Dow.David Dow.Megan Sutton 지음, 김형석 옮김, 김성수 감수 / 군자출판사(교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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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뇌

 

  저자는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인 2017년 출판작 망가진 뇌를 치유하다의 마이크 & 데이비드 다우이다. 경희대한방병원 김형석 교수가 번역 출간한 이번 서평도서 고장난 뇌는 뇌졸중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100가지 질문과 의료진의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양에서는 중풍으로 알고 있는 뇌졸중’. 난 처음 이 단어가 뇌졸중인줄 알았다. 국립국어원의 어원상 뇌가 갑자기 졸하게 되는 중풍의 뜻으로 해석하면 되는데, 나는 뇌가 졸하는 증세라고 오인했다. 북에선 뇌졸중이 표준단어라지만. 각설하고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목차 구성을 보니까 뇌졸중이란 무엇인지 정의부터 그것에 대한 치료, 그리고 건강과 삶의 회복, 마지막으로 보호자와 같은 가족과 미래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뇌졸중이 두뇌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꽤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보행능력과 손의 움직임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반면 신체적 문제보다 전반적인 인생에 초점이 맞춰진 회복의 장 또한 의미 있었다.

 

  저자인 데이빗의 경험담과 공동저자의 실질적인 팁도 담겨있다. 훈련법과 전문지식이 가득한 조언을 순간순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뇌졸중으로 인해 실어증이 생기는 경우가 궁금했었는데, 알아듣는 능력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와 말로 표현하는 능력에 문제를 보이는 다양한 경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그것이 언어와만 관련 있는 것이 아니라 의욕이나 태도, 기운의 정도와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가족으로서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의사소통 방식을 바꾸어 상대방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맞춰주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전반적으로 인지 능력과는 상관없는, 언어장애인 실어증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이 외에도 걷기 재활을 위해 집에서 훈련하는 방법, 학습된 비사용, 마사지나 요가가 도움이 되는지, 뇌졸중을 위한 로봇치료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문답 형식이라 마치 전문가가 앞에 앉아있고 실시간으로 설명을 듣는 기분이 들어 더 집중도가 높았다. 뇌에서 일어나는 문제인, 뇌졸중 환자의 물음에 세계 최고의 전문가의 답변을 듣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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