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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메모 - 차이를 만드는 습관의 힘
스도 료 지음, 오시연 옮김 / 책밥 / 2020년 7월
평점 :
스마트폰 메모
우리는 뇌에 대해 갖고 있는 몇 가지 고정관념이 있다. 평생 뇌를 고작 10%만 활용하는데 그친다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이 개념은 분명 거짓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반인들의 사고에 뿌리 깊게 박혀있다. 이 같은 통념과는 다르게 우리는 뇌 전체를 활용한다! 즉, 뇌는 엄청난 양의 지식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간에 우리는 생각하면서 탄력적으로 100%의 뇌를 풀가동하여 사용하고 있다. 뇌 세포들 가운데 몇 %만 떼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고는 뇌의 종합시스템의 산물이기 때문에.
이처럼 뇌의 활성화를 위해 저자는 메모를 자주 하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모를 자주 하면 생각하는 시간이 늘고, 그것은 인풋과 아웃풋을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스마트폰 메모’ 가 인공 지능과 연결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생각의 무한 창고가 뇌의 용량을 확장하고 인공 지능과 연결되면 지금껏 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의견과 제안을 아웃풋 하는 존재로 변모할 수 있다는 사실!
저자는, 어쩌다 시작한 스마트폰 메모로 그 점을 인지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생각 메모를 적어왔으며, 그것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것이 3천여 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제 저자의 경험을 들어, 삶이 달라지고 그것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뇌를 어떻게 버전업하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메모란, 쉽게 말하자면 망각에 대비한 기록, 즉 비망록이다. 인간의 뇌는 플래시 메모리이기 때문에 매 순간 많은 것을 생각하나 그 순간이 지나면 곧바로 잊혀진다. 안타깝게도 말이다. 정리하자면 스마트폰 메모는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뇌의 생각을 ‘글자’ 로 기록하는 것이다. 종류는 2가지. 외부 정보를 기록하는 팩트 메모와 그 정보를 절이해 지혜를 창조하도록 돕는 생각 메모가 그것이다. 창업을 시작한 저자는, 스마트폰 메모 습관 덕분에 매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업데이트하여 인풋과 아웃풋 사이에 ‘생각 메모’ 라는 프로세스만 끼워 넣어 뇌가 활성화됨을 경험했다고 한다. 언제든 불러낼 수 있는 ‘저장고’, 또는 문장을 만드는 ‘연습장’ 역할까지. 다양한 사안에 활용할 수 있었다고.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걸까? 저자는 3단계로 구성하여 메모하기, 다시 읽기, 전체 메모 보기라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전체를 살펴보는 방식은 생각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무척 중요하여 종이 노트도 겸하여 사용한단다. 오리엔테이션을 들을 때나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 활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간이 지식을 창조하는 데 있어 스마트폰 메모는 나누고(분류), 모으고(집약), 연결하는(구조화) 작업을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뇌의 숙성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활약하는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숙지해보자. 빅데이터 시대에 맞춰 대비할 수 있는, 차이를 만드는 습관의 힘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