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 면역력의 오해와 진실
이승남 지음 / 리스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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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출산하고 나서 내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사태로 전 세계가 마비되었으니 더욱 조심하게 되고 건강을 챙기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첫 번째로 꼽으라면 바로 잘못된 생활습관에 있다고 한다. 특히 나는 육아 때문에 늘 잠이 부족해 수면부족이 면역력 약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해 국민주치의라고 불리는 이승남 박사님이 면역 관련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에게 유익한 정보만을 모아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생활습관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건강도서다. 코로나시대의 건강전략을 함께 들여다보자.

 

  건강에는 악순환의 법칙과 선순환의 구조가 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나의 경우처럼 잠을 잘 못 자면 건강이 안 좋아지는데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불면이 심해지고, 여러 질병에 취약해진다. 이런 악순환의 법칙을 끊고 선순환으로 돌아서면 우리 몸의 면역력은 더욱 높아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책은 잘 먹고, 잘 자고, 밖에서 충분히 햇빛을 보며 움직이고, 부족한 영양성분은 적극적으로 섭취함을 여러 번 반복해 이야기했다.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소한 습관이지만 의식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자꾸 저하된다. 목차만 보고 아는 내용이라 치부해버리고 책을 덮지 않길 바란다. 이 책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머리로만 이해했던 건강정보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 방안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생활습관과 운동, 건강보조식품, 식습관의 개선 등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방법과 의구심에 명쾌한 답변을 제공한다.

 

  우리에겐 누구나 타고난 면역력이 있음을 알려줌을 시작으로 습관과 환경, 영향의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과정, 좋은 면역과 지나친 면역에 대한 고찰, 면역력의 오해와 진실, 슬기로운 건강생활과 보이지 면역 지킴이인 필수 미량원소 등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임신했을 때 처음 알게 된 엽산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어 좋았다. 미국에선 식품용 밀가루에 반드시 엽산을 첨가하도록 한단다. 기형아 출산을 방지하고 젖 분비량을 늘리기 때문에 임산부와 수유부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B군의 한 종류인 엽산은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조효소의 성분이므로 부족하면 소화도 안되고 피로도 안 풀린다. 엽산이 풍부한 식품엔 골드키위에 브로콜리, 땅콩, 달걀노른자 등이 있다니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은 미리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수면부족 또한 백신효과를 낮춘단다. 인간의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잠, 이것의 부족은 혈압과 체중을 높이는 반면 면역력은 떨어뜨린다. 잠잘 때 나오는 중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잠이 부족하면 멜라토닌도 부족해지고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도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나아가서는 암 위험도도 높다! 수면의 양과 질은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 분비와 직결되므로 낮엔 햇볕을 충분히 쬐고 유산소운동을 하며, 밤엔 충분히 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책은 여러 가지 도표와 사진, 밑줄이 그어진 요점정리 부분이 적절히 삽입되어 있어 보기 편리했다. 이 밖에도 면역력이 높을수록 좋다는 오해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코로나사태로 인간의 면역시스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요즘, 최적의 생활습관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에서 언급하는 필수적인 지침대로 따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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