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김석욱 지음 / 북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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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실패할 것 같은 예감에 도전조차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뼈 때리는 열정을 심어주는 저자의 생각에 경의를 표한다. 본인이 겪어 온 삶의 경험과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멋져 보인다. 사실 표지를 보고 한의사라는 직업과 보디빌더라는 언발란스한 모습이 낯설었다. 이번 서평을 통해 저자를 처음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유튜브에서 채널을 운영한다는 정보를 알았고 찾아보기도 했다. 이미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사회에 발 한번 딛기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에 회의감을 먼저 발설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수많은 책과 언론도 자족하며 힐링하는 것을 추구하는데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도전하고 실패하며 그것을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 끊임없이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책의 부제처럼 실패 예찬론자에게 배우는 60가지 성공의 법칙이 이 책에 녹아들어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 자존감도 목표를 끌어내려 현재 수준에 맞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치열하게 좇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삶의 이유가 마음의 평안이 아닌 치열한 과정 속에 얻어지는 그것을 통해 발견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책은 저자가 겪은 에피소드들과 많은 이들의 명언, 그리고 저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다. 어떤 것이 이렇게 자기애가 충만한 저자를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무의식적인 욕망에 이끌려 하게 되는 마약이나 도박과 달리 공부나 운동 같은 것은 자신이 주인이 되어 하는 일들이다. 피자를 실컷 먹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자신이 자신의 욕망의 노예가 된 것이다. 반면 참고 닭가슴살을 먹고 숨차게 운동하는 것들은 자신의 욕망을 노예로 만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말했다. 저자는 말했다. 자유는 어려운 것이고 하루하루 본인의 욕망과 나태함을 굴복시키며 이상과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저자의 태도는 허무주의자들에게 날카로운 통찰을 던진다. 왜 사는가? 어차피 죽는데 말이다. 삶은 죽기 때문에 사는 것이다. 죽음 또한 삶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정말 명언이다. 현실에 안주하는 나태한 삶을 만족과 힐링으로 둔갑해 자기합리화하며 주저앉지 말고, 저자와 같이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실패를 반복하며 성공으로 귀결되는 인생을 살자. 물론 감사하는 마음은 기본이다. 구체적인 방법을 엿보고 싶다면 어서 목차를 훑어보고 눈에 띄는 제목부터 찾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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