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세 언어 발달 엄마가 알아야 할 모든 것 - 옹알이에서 소통까지, 언어 지능 깨우는 엄마표 언어 육아
정진옥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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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언어발달 엄마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아이가 태어나서 첫 울음소리를 터뜨렸을 때 감동을 잊지 못한다. 그러다 입을 벌려 옹알이를 시작하고 제대로 된 단어를 내뱉었을 때 부모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 라고 불러줄 때 난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가 말이 늦되다고 느낄 때 조바심은 부모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 이 책은 언어치료사로 일하는 저자의 육아 지도서이다. 특히 언어발달에 엄마가 알아야 할 연령별 발달지표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태어날 때부터 언어 능력의 기본을 갖추고 있는 모든 아이들은, 타고난 또는 후천적인 환경이나 노력으로 말로 소통하게 된다. 이제 0세부터 5세까지 그 긴 여정의 발달과정을 함께 들여다보자.

 

  언어학자 촘스키는 선천적으로 아이가 언어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하지만 그 힘은 유효기간이 짧다. 아이마다 능력이 드러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좋은 언어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언어 이전에 눈맞춤, 감정 교류와 같은 소통을 통해 아이의 발달을 끌어올려보자. 아이의 의도를 따라가며 주도권을 넘겨주어도 된다. 부모가 먼저 나서서 말을 해주고 시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한 엄마의 수다스러움이 단지 어휘력을 증가시키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준비되지 않은 아이에게는 소음이기에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대화하기를 시도해야한다. 신생아 시기를 지나 옹알이와 더불어 낱맡로 말하는 시기가 온다. 이 때 아들을 가진 부모들은 딸에 비해 아들이 말이 늦는 건지 궁금해한다. 책에선 뇌 발달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아는 좌뇌, 우뇌를 함께 사용하는 경향이 큰 반면 남아는 분리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남아는 발달초기 우뇌가 빨리 발달하는데 언어 중추는 좌뇌에 있다. 이렇게 발달 순서가 조금 다른 아들에게는 인정하고 격려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다. 시각적 자극인 눈맞추기, 감정 표현에 약한 남아에게 감정 표현을 먼저 많이 해주기. , 여기서 긍정적 감정을 주입하거나 특정 감정을 강요해선 안 된다.

 

  이 밖에도 싫어!”병에 걸린 아이, 말이 정교해지는 만3~4세 때 말을 더듬거나 ?” 만 묻는 아이, 말의 내용이 담기는 만4~5세 때 말은 못하면서 글자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해 언어치료사인 저자의 조언이 세심하게 담겨있다. 각 나이대마다 그 시기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잇감이 소개되어 있다. 무조건 싫어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겐 <싫어, 몰라 하지 말고 왜 그런지 말해봐!> 라든지, <모두 다 싫어>와 같은 책을 소개했고, 2~3세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잇감으로는 소꿉놀이, 스티커꾸미기, 움직이는 기차 등을 예로 들었다.

 

  언어를 통해 사회성도 발달되는 연장선상에 있으므로 적기를 놓치지 말고 아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정상적인 발달 지표를 따라가 보자. 말이 트일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하면 기다림보다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부모가 모르는 부모 자신이나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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