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최원호 지음 / 노아의방주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성공의 디딤돌이 될 수도 있고, 실패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게 있다. 바로 열등감이다. 이 책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에서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비롯하여 어느 누구에게나 발견할 수 있는 열등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나같이 열등한 존재들이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 그의 은혜로 열등감을 벗어버릴 수 있었다. 자만심으로 열등감을 위장했던 베드로부터 돈에 대한 환상을 품었던 노예의 열등감을 가진 가룟 유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열등감을 만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인지도가 낮았던, 가나안 사람 시몬이 눈에 띄었다. 그는 사도들 중 이름만 올렸을 뿐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열등감을 갖고 있었다. 그는 열심당원이었고 열광적이며 성급하고 열렬하게 잘 감동하는 성품을 가졌었다. 성경엔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그는 예수께서 자신이 꿈꾸고 있는 것 이상으로 신성한 왕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막 하늘로 승천하시려는 그 때,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입니까?” 라고 시몬이 물었다. 침묵의 제자였던 그는 예수님의 대답인 사도행전 17~8절에 기록된 말씀을 듣고, 사람과 무기의 힘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힘에만 의지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책은 국립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명화들을 삽입해놓았다. 그래서 더 내용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열두 제자의 열등감에 이어 돈과 가난, 불안과 의심, 자존과 교만의 열등감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는데 난 4자존과 교만의 열등감을 눈여겨보았다. 그 중에서도 대인관계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사람이 어떤 열등감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보통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음에 있어 지나치게 친밀한 대인관계를 충족하려고 하는 이들은 사랑받기에 집착하는, 열등감의 소아병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미움 받을 용기가 없는가? 관계중독의 열등감에서 벗어나 삶의 의욕을 되찾자. 갈릴리 호숫가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 삶이 변화된 것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 삶의 질을 바꾸길 희망한다.

 

  심리학의 핵심 키워드인 열등감은 자존감에 묻혀 소외되어 있었다. 이것에 관심을 갖고 가능하면 성경에서 그것을 극복하는 힘을 찾아보자. 저자의 목적인 한국교회의 영적 성장과 신자들의 심리적 이해 돕기취지에 맞게 나도 열등감, 비교의식, 부족함을 비롯하여 내가 갖고 있는 인간의 감정을 내려다보고 싶다. 열등감을 극복하여 영적인 교만 또한 벗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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