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대충 살고 싶지 않다 - 대범하게 시도하고, 열렬히 사랑하라
리쓰위안 지음, 오하나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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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충 살고 싶지 않다

 

  리쓰위안이라는 저자의 책이다. 중국의 유명한 청년 작가라는데 소개답게 글을 읽는 내내 문체가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게 자연스럽다. 인생을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 원하는 이들에게 약간의 조언을 곁들여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를 실었다.

 

 목차는 5장으로 나뉘어 있지만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될 만큼 독자적이고 자유분방하게 나열되어 있다. 모든 오늘이 인생의 최고의 날이다, 모든 인생에는 저마다의 리듬이 있다, 아름다운 인생일수록 기꺼이 번거롭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인생에는 고독도 필요하다는 주제로 책을 엮었다. 서평단을 신청할 때 아름다운 인생일수록 기꺼이 번거롭다는 문구를 보고 궁금했었다. 그래서 먼저 발췌해 읽어보았다.

 

  저자는 이 챕터에서 우리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당신이 명랑하고 평탄하며 마음껏 너그럽길 바란다고.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하겠지만 계속 버텼으면 좋겠다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즐거웠으면 좋겠다고말이다. 당부에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넘겼다. 결혼을 하고 나니 남편도 나에게, 나도 남편에게 서로 잔소리꾼이 되어가는 걸 체감했다. 서로 살아온 세월만큼 살아온 방식이 다르니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 자신에게 찬물을 끼얹고 공격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상대에게 친절과 긍정과 격려를 받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란 말씀. 책은 말한다. 모든 사람은 사랑하는 이의 긍정을 원한다고. 저자의 이모부 승진사례처럼 나도 남편에게 믿음직스럽다고 끊임없이 격려해주기로 다짐했다.

 

  친구의 하소연에 동조하기보다 타일렀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불평불만이 많았던 친구는 업무가 많으면 업무효율을 증가시킬 방법을 고민했고, 동료와 사이가 좋지 않을 땐 최대한 자신의 감정을 조절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긴 더 이상 하지 않았다. 우린 누구나 이런 시기를 겪으며 모든 일에 불평불만을 갖는 때가 있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만 불편해질 뿐,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려 노력한다면 인생 역시 좋아질 것이라 말했다. 내 처지를 불평만 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부터 해보자. 그때 가서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 종종 무능함을 평범함이라 착각하는 내 모습을 간과했던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책은 지루하지 않은 분량으로 인생에서 꼭 필요한 조언들을 아낌없이 방출한다. 두고두고 소장하며 마음에서 그까이거 대충 그냥~’이란 소리가 나올 때 마음을 다잡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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