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모르파티를 한다 - 긍정적인 사고로 생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삶의 방식
제대로 지음 / 텔루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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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모르파티를 한다

 

  어제 방송을 보았는데,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나왔다. 스스로 고립을 선택 당한청년들이 증가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볼 수 있었다. 과잉스펙 요구와 외향적인 태도에 관한 강요가 중첩되며 어디에도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로 인식된 이들을 보니 무기력의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아무 희망도 꿈도 없이 죽음을 위해 달려가는 불쏘시개처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춘과 중년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을 읽을수록 와 닿았다. 우리가 아모르파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한다면 어떻게 살아야할까? 앞서 말한 은둔형 외톨이들도 자신이 선택한 최선이었을까? 아니면 선택지도 없는 피동적 몸부림이었을까? 생각이 많아졌다.

 

  저자는 운명애를 이야기하며, 사람에겐 운명이 있기에 숙명으로 받아들이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자신의 고난과 어려움까지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조언한다. 누구나 데드포인트를 만나게 되는데 그때,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야구선수 요기 베라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것을 응답하라 1994’에서 알게 되었다. 정말 명언이 아닐 수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두 번의 일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나는 수능을 망치고 집에 들어가지 않은 것. 두 번째는 제대 후 다시 수능을 쳐서 학교를 옮긴 것. 그때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했는데 결국 일탈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을 준 결과라고 소회했다. 우린 가끔 일탈을 통해 쾌락을 추구할 수 있지만 그것이 법에 어긋나거나 지탄의 대상이라면 곤란하다. 마약을 하거나 최근 터진 박사방과 같은 성범죄라면 안 될 일이다.

 

  옛날에는 공부 잘하는 자식이 효자였지만 지금은 반대란다. 공부를 못하면 직장도 분수에 맞게 다니고 부모님께 손 벌리지도 않으니까. 또한 부모는 동반자적 역할에 한정해야지 자식의 인생을 결정하는 가부장적 구성원이 되어선 안 된다. 루소도 부모의 역할은 분모, 자녀는 분자여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공부와 효자의 상관관계는 이제 던져버리고 차라리 인성 좋은 자녀로 키우길 권했다. 반듯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게 진짜 교육이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생활, 직장생활 등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느낀 점과 이렇게 살기를 권하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다. 나도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싶어졌다. 구체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적어보기 시작했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오늘을 허비하지 않고 즐겁고 재밌게 살 수 있는 방법. 찾아볼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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