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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식혁명 - 통곡물이 사람을 살립니다
강지원 지음 / (주)교학도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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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은 수많은 연구로 입증된 바이다. 사실 무슨 대단한 과학적 입증이 필요한 이야기랄 것도 없고 오히려 전 세계에서 기초지식으로 아주 상식적인 ‘진리’로 통용 되어온 통곡물 밥과 빵의 섭생. 우리는 알면서도 모른 체했던 것이다. 당뇨병이나 앓아야 비로소 현미밥을 먹어야한다는 건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다면 삼시 세끼 흰쌀밥과 흰 밀가루 빵을 먹어도 무방하다는 얘기인가? 전혀 아니다. 사회운동가 강지원님은 우리 식탁에 주식혁명을 제안했다. ‘주식’부터 통곡물로 바꿔야 한다고 말이다.
책에 언급된 대로 사실 먹지 말아야 할 것들 중엔 술, 담배뿐만 아니라 ‘너무나 잘못된 밥’으로 소개되는 흰쌀밥이다. 단 한숟갈도 먹지 말라고 단언하는 이 것. 흰쌀의 정체는 무엇일까? 흰쌀, 즉 백미는 모든 영양소가 거의 깎여 나갔다고 보면 되는 쌀이다. 단백질, 지질, 비타민, 미네랄 할 것 없이 모두 다. 이에 비해 현미는 거의 완전식품에 가까운 쌀이다. 탄수화물 덩어리인 백미의 섭취는, 부족한 단백질이나 지방을 보완하기 위해 폭식이나 과다육식으로 이어져 과지방의 주범으로 여겨진다. 주식은 백미가 아니라 현미와 같은 통곡물이 되어야 한단다.
통곡물은 식감이 딱딱하고 거칠기 때문에 꼭꼭 끝까지 씹어야 한다. 하지만 적게 먹어도 배부른 다이어트가 되는 장점이 있으며 침의 효소인 아밀레이스를 분비시켜 항균, 치석과 노화방지 등 다양한 도움을 준다.
통곡물전도사가 된 저자 강지원님은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여주며 통곡물이 세상을 바꾸는 기적을 이야기했다. 이를테면 한의학박사 선재광님은 껍질을 함께 씹는 통곡물이 중화식품이라고 소개하며 저작활동을 통해 침이 발생하고 그 침을 통하여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영양교사 남상진님은 초등학교 학교 급식을 통곡물급식으로 시도하기도 했다. 100%로 현미는 아니지만 5분도미 쌀밥을 급식하여 아이들에게 맛이 고소하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인터뷰했다.
저자와 25명의 전문가가 체험한 통곡물 식습관은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리 살리는 좋은 습관이라고 조언한다. 핵심은 씹기 운동. 오늘부터라도 딱딱해서 기피했던 통곡물을 섭취해 건강을 되찾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