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자기관리론 - 워런 버핏이 가장 애독한 20세기 최고의 처세술 책
데일 카네기 지음, 이문필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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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네기라는 이름을 들으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와 함께 인간관계 이론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데일 카네기가 떠오른다. 전자는 어릴 적 위인전으로 먼저 접했다면, 후자는 어른이 되어 자주 읽게 되는 자기계발서에서 만나게 되었다. 데일 카네기의 저서는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자기계발서의 성경과 같은 느낌이랄까? 책 표지엔 워런 버핏이 가장 애독한 처세술 책이라고 소개되었다. 두말 할 것 없이 이 책을 함께 펼쳐보자.

 

  책의 옮긴이 이문필님은 카네기의 저서 중 유용한 에피소드만을 선별하여 이 한권의 책으로 집대성했다. 카네기는 <인간의 약점>을 비롯하여 <인간의 강점>, <대화의 기술> 등 수많은 저서가 있다. 독자들은 카네기 사상의 핵심과 인간관계, 심리분야의 유용한 조언을 이 책 한권으로 얻을 수 있기에 더욱 눈길이 갔다.

 

  4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은 그래서 탄생한 것 같다. 주옥같은 이야기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교훈이 되어 나에게 다가왔다. 책은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으로 나누어 우리에게 이야기했다.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호감을 얻기 위해선 어떤 원칙이 적용되는지, 설득에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다양하고도 삶의 지혜가 되는 조언이 가득했다. 여기에 실린 에피소드는 생동감 넘치는 그의 경험이 녹아있었다. 또한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우리가 잘 아는 위인부터 카네기의 강연을 청강한 수강생까지 다양했다. 어떤 주제에 대해 5~10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카네기가 이야기하고 싶은 핵심을 각 에피소드 말미에 달아두었다. 이를테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에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교양 있는 신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예일대 교수였던 펠프스는 어린 시절 고모님 댁에서 우연히 만난 중년신사와 나눈 이야기를 기억한다. 당시 요트에 푹 빠져있던 그는 중년신사와 신나게 요트 이야기를 하며 떠들어댔다. 그와 헤어진 후 고모님께 그분도 요트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라고 들떠 이야기했더니, 고모님은 그분은 변호사야, 요트는 관심 없으실걸.” 이라고 대답했다. 왜 온통 요트 이야기만 하신 거냐고 물으니 고모님의 대답. “그분은 교양 있는 신사니까. 그래서 네가 좋아하는 주제에 관심을 보이신 거란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사람의 호감을 얻고 싶다면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주목할 것.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은 달리 있지 않다.

 

  난 기혼자이기에 자기관리론에 제시된 <결혼과 가정을 유지하는 법>에도 눈길이 갔는데, 배우자에게 나만은 그의 공기펌프가 되어주라는 말이 와 닿았다. 남편의 부족한 점은 상사가 냉정하게 알려줄 것이니 나만은 남편을 격려해주라고. 식탁에서든 침대에서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최고의 찬사와 격려로 남편을 일으켜 세워주라는 말이 공감되었다. 요즘 참 많이 투닥투닥 싸우는데 반성하게 되는 문구였다.

 

  참 단순명료하고도 직설적인 조언이 가득하다. 이 책대로만 실천한다면 인간관계는 문제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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