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력 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
가와시타 가즈히코.다무라 요코 지음, 이은미 옮김 / 글담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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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력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

 

  이 책 또한 크기가 작은 핸드북 사이즈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일본 작가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다. 대개 일본의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을 잘게 쪼개어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느낌이 강한 것이 내 소견이다. 그런데 내용전개가 신선했다. 목차는 예상대로 10가지 습관을 제목으로 제시해 따라하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페이지를 넘겨보니 미사키라는 주인공이 나오고, 노오력하는 나라와 노오력하지 않는 나라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스토리가 있으니 청소년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며 궁금증을 가진 채 미사키의 여행을 따라가봤다.

 

  미사키는 노오력하는 나라에 살았는데, 자신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노력 끝에 남는 게 무엇인가? 라는 회의를 품으며 집을 뛰쳐나갔다. 흔들리는 기차에 몸을 맡기고 무작정 여행을 떠난 미사키는 노오력하지 않는 나라에 도달했다. 그곳에서 매일 같은 옷만 입는 남자, 미인만 보면 팔굽혀펴기를 하는 남자, 9시만 되면 갑자기 잠드는 역무원, 선언하는 남자와 예약하는 여자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에피소드가 진행되고 미사키는 노력하지 않아도 목표를 이룰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배웠다. 기상천외한 모험담은 너무 흥미진진했다. 미사키는 다시 가족이 있는 노오력하는 나라로 돌아와 어쩌면, 아직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이곳에서 밝은 미래를 그리며 자신의 견문록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습관은 다음과 같다.


1. 간단한 규칙을 만들어 반복하라_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

2. 어떤 일을 하든 쉽게, 재밌게, 단순하게_지겨우면 지겨움을 참으려고 의지력을 쓰게 된다.

3. 작은 습관을 만들어줄 나만의 스위치 찾기_많은 일을 하려고 하면 의지력이 마모된다. 꼭 해야 할 일만 단순화하자.ㅁ

4. 의욕이 아닌 흥미와 재미를 원동력으로_반복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하게 된다. 반복행동을 자동화하자.

5. 습과화될 때까지 나 자신에게 충분히 보상하라_효과를 실감할 수 없는 일은 계속하기 힘들다.

6. 하려고 마음먹은 일은 선언하고 예약하자_타인에게 선언하면 끝까지 해내야겠다는 에너지가 솟는다.

7. 나만의 트리거를 찾아라, 강력한 무기가 된다_인간의 몸은 무의식적으로 리듬에 따라 움직인다.

8. 변화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규칙이 필요하다_행동의 계기를 정해두면 시작이 쉬워진다.

9. 행동을 기록하면 원하는 목표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_인간은 자신이 쌓아온 것을 무너뜨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10. 꿈을 이루기 위한 절대 법칙, 노력하지 마라_잘하는 일을 찾아내 즐기면서 하자.

 

  미사키가 만난 사람들 중 논픽션 사랑남이 기억에 남는데, 그는 행동을 기록해서 가시화하는 사람이었다. 이왕 기록에 남길 바엔 나쁜 기록보다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며 그가 쓴 소설을 보여주었다. 미사키가 노오력하지 않는 나라에서 배운 교훈은 실천하기 어려운 일을 기록하여 노트에 남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었다. 그 기록을 토대로 행동을 분석하면 조금 더 원하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것 같다. 어떤 행위 자체가 없이 목표를 이룰 순 없다. 하지만 노력은 자신의 의지가 들어가므로 쉽게 지치고 한계가 온다는 것. 그러므로 자신의 행동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습관화하여 조건반사처럼 자동적으로 나올 수 있게끔 연습하는 것이다. 그것을 단순화하고 게임화하며 보상하고, 기록한다면 목표를 향한 과정은 힘들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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