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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까지 인간관계로 힘들어야 하는가
성남주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도대체 언제까지 인간관계로 힘들어야 하는가
인간관계에서 호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저자는 자존감을 키우라고 말한다. 그 자존감은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다. 인간관계의 모든 것은 독서에서 형성되고 가정에서 시작된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관계보다는 자존심을 먼저 챙기기 때문에 상대와의 관계가 망가진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다. 인간관계는 남 탓하지 않고 자기부터 돌아보는 태도와 역지사지하는 습관만 잘 가지고 있으면 무난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한 모습은 최우선적인 만남, 즉 가족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요즘의 뉴스를 보면 온갖 사회범죄가 가정관계의 부재로 비롯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부모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부부와의 관계로 발전해가며 관계성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믿음과 신뢰로 뭉쳐진 공동체 안에선 사랑과 인정을 체험하게 되므로 자신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다. 그것이 가족이라면 참 좋겠다. 행복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위하여 노력하는 것은 가족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으므로.
이 책엔 안젤리나 졸리, 손정의 등 성공한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IT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사를 설립한 이후 세계적인 인터넷 재벌로 떠오른 재일교포 3세 손정의씨는 어린 시절 ‘조센진’ 이라며 차별과 멸시 속에서도 아버지의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 그는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독서라고 생각했다. 그것만이 자신의 사고와 의식, 그 자체가 완벽하게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고민의 시간을 관리하고 즉시 실행에 옮긴 그의 기적의 독서법을 많은 이들이 인생역전 책읽기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있다. 그 내용은 독서량이 일정한 임계점을 돌파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일정 시간 안에 필요한 양의 독서를 마쳐야 한다는 점이다. 수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수천 개의 우물을 경험하는 것과 같다. 그 경험을 통해 사고의 바다를 항해하고 정복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나 혼자 산다>나 <불타는 청춘>만 보아도 ‘사람은 정말 혼자이고 싶은 걸까?’ 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들 출연자는 정기적인 모임을 갖거나 함께 한다. 혼밥과 혼술이 늘어나는 요즘이지만 그것 뒤에 가려진 자신의 건강하지 못한 인간관계와 두려움을 인정해볼 필요가 있다. 세상은 절대 혼자 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서로 다르다는 사실, 판단하지 말고 지켜보기, 사람을 얻는 기술과 같은 제목으로 인간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인생들은 너무 많은 경우, 나와 다른 논리구조를 가졌고 그 안에서 우린 부대낌과 상실감을 느낀다. 혼자서 판단하여 쌓이는 오해를 풀고 품어주는 사랑으로 지켜본다면 늘 흥분하지 않아도, 분노하지 않아도 된다. 기대하고 격려해주는 관계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정서적으로 메마른 심성에 오아시스같은 책 읽기를 통해 인간관계를 재정비하고 인생의 균형을 이룬다면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조언대로 삶은 흘러갈 것이다. 세상살이의 열쇠인 인간관계의 핵심인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배우자. 우리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