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3년 스케줄 관리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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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년 스케줄관리(2020-2022)

 

  출판사 가나북스에서 출시한 3년짜리 다이어리이다. (95*170)mm 104p 의 크기와 장수를 가지고 있다. 핸드북 사이즈라 어디서나 휴대하기 딱 좋은 크기다. 게다가 월별 계획을 정리할 수 있도록 월간달력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스마트폰의 단점인 데이터 삭제우려를 보완할 아날로그 오프라인 다이어리라 할 수 있겠다.

 

  주간, 일간계획을 쓸 수 있다면 일기형식이나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갈 가능성이 많은데 3년 스케줄관리는 달력형식으로 되어 있어 간단한 일정이나 꼭 잊지 말아야 할 가정의 대소사 등의 정보를 기입할 수 있어 유용하다. 게다가 3년의 일정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지난년도의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더욱 좋을 것 같다. 보통 1년짜리 다이어리가 대부분이라 예전 일정에 대한 궁금증을 찾아 볼 수 있는 연속성이 있어서 말이다. 또한 일정 중복도 피할 수 있다.

 

  모든 다이어리 수첩과 마찬가지고 첫 장에는 3년 치 달력이 삽입되어 있다. 난 주로 제일 먼저 법정공휴일을 보는데 올해와 다른 년도를 비교할 수 있어서 이 다이어리가 마음에 든다. 월별일지를 간결하게 표기할 수 있어 바쁜 일정의 현대인들이 부담 없이 휴대하며 기입하기 딱 좋다.

 

  다이어리 뒷부분에는 기독장사 캠페인이 제시되어 있다.

가나북스가 기독출판사라서 다이어리를 제작하며 이러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읽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이 되었다. 요약하자면 기존 장례의 형태를 성경대로 바꾸자는 취지다. 지금도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미신, 귀신, 우상의 전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 장례의식은 원래 없었는데 불교, 유교, 천주교 등이 입관식, 발인식, 하관식 등의 의식행위를 하는 것을 의식하여 이타종교가 만든 의식에다 예배만 붙여 입관예배, 발인예배, 하관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성경에선 장례의식에 대한 언급조차 없으며 침례(세례)와 성찬만 언급되어 있다. 그러니 사람이 죽은 자를 위해 어떤 의식행위를 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은 것이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은 있지만 죽은 나사로를 위해 장사의식을 치른 예수님은 없다.

 

  가나북스의 대표인 배수현장로는 성경은 오히려 제자 중 부친이 죽어 장사하고 오게 허락해달라고 부탁하였을 때 불허하였고, 여전히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고 인터뷰했다. 우리가 장례식장을 갔을 때 하는 조문의식에 대해서도 상주를 만나 상주의 눈을 마주 대하며 위로하고 인사하러 가는 것이지 영정 사진을 중심으로 꽃을 장식하여 만든 빈소를 향해 절하거나 국화꽃 한 송이를 헌화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 역시 이전엔 일반적인 장례풍습을 따랐으나 최근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의 부친이 소천 하셨을 때, 헌화 자리와 국화꽃 장식은 과감히 생략하였고 조문객들에게 하게 기도만 하시면 됩니다.” 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번 서평을 통해 다이어리뿐만 아니라 기독고 장례의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성경적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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