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 효율성을 넘어 창의성으로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현재를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 디지털화 그것은 단지 기술적인 현상으로만 치부해버려선 안 된다. 모든 디지털 기술과 기기는 아날로그에서 시작해 아날로그로 끝난다. 디지털의 뿌리,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챗봇이니 로봇, 알고리즘, 인공지능 같은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사람의 능력을 가치창조의 영역으로 다시 끌어들인 것도 기술발전이다. 이 책은 디지털화를 이룩하기 위해 경영진이 해야 할 일들을 제시해주었다. 그리하여 <고객이 중심이 되는 회사>, <함께 협력하는 법 배우기>, <창의력을 키우는 기업 문화>에 대해 단순하고도 명료한 원칙들을 내세워 궁극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람만이 갖추고 있는 능력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품격. 바로 그것이다.

 

  얼마 전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AI ‘한돌과의 2번째 대국에서 불계패했다. 승리한 1국에서 이세돌은 승패보다 인간과 AI 간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국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면 이번 2국에선 초반에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 쉽게 패배했다고 인정했다. 내일 3국을 승리한다 해도 AI가 인간보다 바둑 실력이 우위에 있다는 명제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기계는 데이터 처리분야에서는 매우 지능적인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결코 지능적인 존재가 되지 못한다. 감정, 영감, 지혜, 불명확한 것을 인지하는 능력 등에 관해서 말이다. 이런 능력은 오로지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다.

 

  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을 연결시켜라’,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라’, ‘소비자를 따라 해라등의 원칙을 제시하며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제목 그대로 오직 사람만이 궁극의 차이를 만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개성이 전혀 없고 획일적인 기술보다 사람이 변화의 핵심이다. 그것을 명심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