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괜찮지 않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에서 벗어나는 13일의 심리 수업
마르니 퓨어맨 지음, 이현주 옮김 / 한문화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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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자주 접속하는 온라인 카페엔 다양한 종류의 연애상담글이 올라온다. <남친 집에 인사드리고 난 후 남친의 태도 좀 봐주세요>, <24시간 카톡 안읽씹 하는 썸남 끝냈어요>, <남친 회사 여자 동료> 등의 제목으로. 뭐가 문제인지 댓글로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고 글쓴이는 점점 더 고민에 휩싸이는 것 같다. 이 책은 상처뿐인 관계에서 벗어나는 13일의 심리수업이라는 부제를 단 심리테라피책이다. 사랑과 애착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우리의 연애를 바로 세워주는. 저자 마르니 퓨어맨은 괴롭고 불만족스러운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을 이 책에 담았다. 왜 연인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끼지 못하는지, 왜 좋은 사람을 거절하는지 등의 문제들을 연구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제시하며 설명한다. 상대에게 끌리는 자신의 심리를 제3자의 입장에서 명쾌하고도 객관적으로 분석해줌으로 나쁜 연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책이다. 독이 되는 상황은 애써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사랑을 찾지만 같은 데이트 패턴을 반복하는 사람에게도. 두루두루 의미있는 책이다. 함께 살펴보자.

 

  차례는 정말 특이하고 참신했다. 마치 탁상달력을 보는듯한 기분이었다. 1일째, 제목, 페이지가 달력 하루처럼 들어가 있었다. 이를테면 <수요일, 7일째, 좋은 이별을 위한 과정, 136p > 같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오는 이별 직후에 대해 다룬 9일째 <이별의 아픔을 건너는 법>에서는 우리가 자꾸 반추하며 늪에 빠진 것처럼 이별이 일어난 이유를 모든 관점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부정적인 기운을 없애려면 다른 생각으로 대체해야 하는데 이런 반추와 자멸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연애 끝에 오는 고통과 괴로움을 견디는 법을 배우고 자신감을 세우자고 조언했다. 이어 나오는 치료방법들은 감정의 원리에 대한 심리학적 이론들에서 나왔는데 이른바 겟 스마트방법이다. 목표지향, 감정관리, 생각재구성, 자기위로, 마음챙김, 애착유형, 타인에게 손 내밀기, 변화된 행동을 앞글자만 따서 GET SMART 전략이다. 감정적으로 가까워질 수 없는 사람에게 볼모가 될 필요 없이 우린 스스로 훨씬 감정과 행동을 잘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란 믿음을 갖는다. 가장 행복해야할 감정들을 느껴야 할 순간에 원치 않는 기분을 느낀다면 이 책에서 지혜롭게 연애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분명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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