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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당신을 안아줄 수 있다면 - 관계의 온기를 더하는 긍정적인 말의 힘
할 어반 지음, 박정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말 한마디로 당신을 안아줄 수 있다면
내가 중학생때 들었던 말 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한마디가 있다. “넌 참 마음이 평온해보여.” 선생님인지 친구인지, 누가 했던 말인지는 생각나지 않는데 저 내용은 또렷하게 기억이 났다. 마크 트웨인은 ‘좋은 칭찬을 한 번 듣는 것만으로도 나는 두 달을 살 수 있다.’ 고 말했다. 벌써 20년이 지난 일인데도 그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을 따뜻하게 지펴준 벽난로같은 느낌이 든다. 저자는 말한다. 말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 삶을 축복하고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말을 사용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자 할 어반은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교사이자 전 세계에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을 일깨워준 위대한 스승으로 알려졌다. 여든 노인이 된 그는 오늘도 각지에서 강연을 이어나가며 긍정적인 생각과 말이 가져온 위대한 변화에 관해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니 그가 이야기하는 말의 힘에 대해 살펴보자.
그는 지그 지글러의 강연을 직접 듣게 되었는데 거기서 “누군가 갑자기 여러분의 집에 들어와 거실에 큰 쓰레기봉투를 버리고 간다면 그를 가만히 내버려둘 건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청중들은 질문의 요지를 깨닫지 못했지만 바로 다음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도록 막을 거라면, 왜 여러분은 마음 속 쓰레기를 그냥 내버려두나요?” 그건 바로 우리에게 날아드는 말이었다. 말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많은 부정적인 말을 쉽게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다. 마음은 모든 말을 쌓아두는 곳이기에 우린 그 저장고를 잘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말이 넘쳐 나오는 우리 마음 속에 무언가 좋은 것들만 담아야 한다면 말이다.
존중하는 말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일을 잘하는 것과 부하 직원들을 잘 인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들에게 최선의 것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효율적인 의사소통 능력과 관련이 깊은데 이는 말을 현명하게 하는 것이 포함된다. 열등한 사람을 대하듯이 막하는 말이나 욕과 성난 어조의 말, 무시와 사기를 꺾는 가십대신 관심을 보여주고 의견을 묻고 이름을 불러주며, 예의바르게 건설적으로 은밀하게 비평하는 것을 직원들은 원한다. 모두들 존중받고 정중하게 대우받는 근로 환경을 원하기에 상사는 좋은 관리자가 되기 위해 긍정의 말을 습관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쑥스러워서,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 따로 놀 때가 있다. 우린 망설임 끝에 건넨 용기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상대방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소한 말 한마디부터 신중하게 진실되게 하는 법을 배우자. 내 삶도 바뀔 것이다. 아주 좋은 방향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