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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후 10분 - 주 52시간 근무 시대에 하루의 시간, 업무, 성과를 장악하는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1월
평점 :
출근 후 10분
난 출근 후 바로 모닝커피를 마신다. 커피 포트를 끓이러 탕비실에 가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출근 후 하는 일부터 달랐다. CEO는 사무실에 도착하여 30분간 그날의 목표를 잡고 일을 결정하며 그 일을 잘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짜는 데 25분을 썼다고 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에 to do list부터 만들면 일을 잘할 수 있다고 경제 전문잡지인 ‘포브스’ 는 이야기한다.
일에는 직속 상사가 지시한 일, 목적이 있는 일만이 내 일이다. 많은 사람이 응답을 일로 생각하는데, (이를테면 인사팀의 설문조사 응답, 도서 신청업무같은) 응답은 직속 상사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어떤 것을 요청받았을 때 거기에 답해야 하는 일이므로 이런 일의 주인은 그 응답을 요청한 사람이 된다. 강제성과는 상관이 없다. 그리하여 응답은 일에 포함하지 않아도 되고 그저 포스트잇에 붙여 처리할 때마다 떼어버리면 그만이다.
모든 일이 오늘 끝나도록 일을 쪼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각각의 일이 하나의 분명한 목적을 달성하고 서로 연계되어 있다면 묶어도 좋지만, 제안서를 작성하고 내일 발표한다면 일을 쪼개는 것이 나은 것이다. 신혼부부가 일을 나눠하듯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일을 넘기거나 교환하는 것도 좋다. 단 관리비용을 고려하여야 한다. (일이 제대로 되어 가는지 관리하는 것, 결과를 듣거나 보거나 해서 이해하는 것 등)
저자는 출근 후 4분까지는 반드시 변경 사항과 관련된 메일만 우선적으로 확인하기를 조언했다. 인사팀이 보낸 보고력 향상 교육신청안내같은 메일은 안내 메일임으로 변경 사항이 아니지만, 오늘 미팅 시간이 변경된 것을 알리는 메일은 바로 읽어야 한다. 회신을 요청하는 메일은 지금 바로 할 필요 없다. 마감 시간을 명시하지 않는 메일이라면. 정말 급하게 회신이 필요하다면 절대 메일로 요청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적은 시간으로 제 할 일을 제대로 하여 남과 다른 성과를 높여야 하는 이 시점에, 일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10분 보드의 작성법을 알려주며 내가 나의 비서실장이 되자고 응원했다. 2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은 퇴근 전 10분 활용법이다. 출퇴근 전반을 아우르는 시간 활용법을 통해 업무의 달인으로 거듭나보자.
남과는 다른 성과를 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