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년 차, 독서에 미쳐라
조희전 지음 / 북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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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년 차, 독서에 미쳐라

 

  저자랑 나와 비슷한 점을 발견했다. 책 읽는 것을 워낙 좋아한다는 거. 직장 5년차라는거. 나이는 나보다 적으신 것 같지만 책을 읽을수록 본받고 싶은 점이 많이 생겼다. 시중의 독서법 책들보다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내용들이 많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저자처럼 삶이 바뀌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그저 읽기만 하는 독자에서 벗어나 나도 작가가 되고 싶고 책을 쓰고 싶다. 저자는 5년 전과 현재, 그리고 5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직급과 주거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그리고 있었다. 이 표를 보니 나도 목표를 시각적으로 보이게 설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하면서 나의 미래를 그리는 방법.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약장수 같은 느낌이 들만큼 만병통치약인 독서를 파는 저자. 독서의 장점을 무궁무진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평생직장이 없어진 요즘. 이 시대 나만의 무기를 갖는 법은 독서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6장에 걸쳐 소개하고 있는 내용은, 독서 방법, 독서를 넘어 글쓰기로 이어지는 방법, 공부, 자기계발, 독서로 바뀐 사람들, 반대로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였다.

 

  저자의 직장이었던 파주에서 생활하며 파주 중앙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은 책은 약 1천권가량 된단다. 5년여에 걸쳐 읽은 책이 말이다. 권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나도 일주일에 3~4번 도서관을 들락날락거리는 입장에서 저자의 행보는 참 바람직하다고 느꼈다. 난 가능하면 출근 전 1시간 도서관을 애용한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7시에 열람실에서 읽는 것이다. 도서관 문 여는 시간과 동시에 열람실에 도착하면 뭔가 뿌듯하고 시험을 위한 수험서를 보는 열람실이용자 사이에서 진정한 독서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으쓱하기도 했다. 저자는 퇴근 후 3시간을 활용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도서관은 세 군데 정도 활용했다고 한다. 대여할 권수에 제한이 있기에 여러 곳에서 다수의 책을 한 번에 빌릴 수 있기도 하고, 도서관마다 장서가 다르니 꼭 필요한 책이 어느 한 도서관에 있기도 하기 때문이란다. 나도 이러한 이유로 직장근처 도서관, 집근처 도서관에 대출증을 모두 만들었다.

 

  저자는 십일조처럼 월급의 10%를 자기계발에 투자한단다. 거의 책을 사는데 활용하는데 빌려보는 것보다 3배의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본전 생각이 나기에 들춰보기라도 할 것이고, 펜으로 밑줄을 긋는 등 적극적인 활용을 할 수 있단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은 깨끗하게 봐야 하므로) 그가 독서 토론에 참여했을 때, 포스트잇을 붙이고 여러 표시를 해가며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 참여자를 보고 존경심이 들었다고 했다. 난 책을 보더라도 깔끔하게 밑줄을 긋는 정도로 깨끗하게 보는 편인데 저자는 책을 더럽게 보라고 조언했다. 지저분한 물질을 묻힌다는 뜻이 아니라는 건 다 알 것이다. 맘껏 메모하고 밑줄을 그으며 열심히 기억하려 노력한다면 이해하기도 쉽고 확인하기도 쉽다.

 

  실용도서는 발췌독을 하라고 했다. 요즘 내가 소설을 읽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이다. 소설은 몰입해서 이야기를 이해해야하는데, 발췌독이 가능한 실용서는 목차를 보고 먼저 선택해서 골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난 2장을 눈여겨보았는데, 책을 쓰려면 자신의 생각을 적어야 한다고 했다. 잘 안 팔리는 책은 대부분 자신의 생각이 들어있지 않다. 종종 서평을 위해 책을 받아보면 좋은 글만 짜깁기하여 도통 저자의 의견은 발견할 수 없는 책들이 있었다. 자신의 생각을 적으려면 철학책을 읽으며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단다.

 

  이 외에도 공부에 관한 <목차 학습법>, 자기 계발에 관한 <감사는 최고의 자기계발 비법이다>, 독서로 인생을 바꾼 세종대왕 등을 읽으며 삶의 무기가 된 독서법을 배웠다. 책에 관심이 많았지만 저자처럼 하나씩 독서 습관을 실천한다면 나도 머지않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흥분된다. 직장생활 10년차엔 지금과 다른 내가 되어 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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