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 수업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엄마의 큰 그림
Bork Shigeko 지음, 조보람 옮김, 장희윤 감수 / 대경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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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수업

 

  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다. 과거엔 인지능력, IQ가 높은 사람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핵심인재였다면, 인공지능이 활발한 지금은 생각하는 힘, 공감하는 힘 등이 필수적이다. 그것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이기에. 비인지능력은 시험성적이나 지능지수처럼 수치화 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총합적인 인간력을 가리킨다고 한다. 앞서 말한 생각, 공감, 상상, 참는 힘 등 우리가 실생활이나 몸에 익힐 수 있는 살아가는 힘 말이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자녀를 키우며 비인지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실천했던 엄마의 자녀교육지침서인 <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수업>은 엄마의 등을 보며 자라는 아이의 존재를 의지하여, 수많은 실패의 과정을 통해 경험과 위안을 얻고 아이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수기이자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가정교육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지금 시대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인재가 각광받을 것이라 한다. 즉 이 책에서 제시하는 비인지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의 지대한 역할일 것이다. 저자는 총 6장의 챕터를 통해 교육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1장은 비인지능력에 대한 소개

2장은 자립심과 자제력을 기르는 틀인 규칙 정하기

3장은 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대화

4장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놀이 활용

5장은 자기긍정감과 회복력을 기르기 위한 아이와 자신의 받아들임

6장은 인생을 소중하게 만드는 열정, 좋아하는 것 발견하기

 

  공부만 강조했던 이전 세대를 답습하여 유아기때 조기교육을 한다든지 아이의 속마음은 억누른 채 부모의 바람만을 우선으로 여긴다면 아이의 주체성, 회복력, 자기긍정감 같은 중요한 요소는 현저히 줄어들고 말 것이다. 쉽게 꺾이지 않는 유연한 마음,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회복력은 교육계에서도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비인지능력이라 한다. 이제는 이 책에서 요구하는 비인지능력을 키워야할 때가 아닐까?

 

  필자는 자신의 가정에 규칙을 정했다고 한다. 예의, 정직과 같은 기본규칙, 아침인사는 꼭 하고 저녁식사는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 먹기 같은 필수 규칙, 큰소리치지 않기와 거짓말하지 않기 등 금지규칙이 그것이다. 규칙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주며, 어릴 때부터 시작할수록 좋은 습관으로 굳어진다. (이러한 주요 내용이 물결밑줄이 그어져 한눈에 보기 좋게 들어온다.) 부모의 풍부한 어휘력은 아이의 학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대화를 위해선 말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중요하다. 아이가 듣고 있는 말의 종류가 적으면 세 살 시점에 언어 발달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필자는 필사적으로 신문과 책을 통해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딸아이와 같이 어린이용 사전을 펼쳐보며 자녀의 어휘력 또한 높이는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부모 자신의 자기긍정감을 높임으로 아이에게 행복을 전염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삶이 아이의 본보기이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육아에 큰 스트레스를 느낀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엄마의 분노나 불안감이 아이에게 전해져 사과한 적도 있었다고. 놀지 않는 아이가 범죄에 쉽게 연루되는 경향이 있다는 제목도 충격이었다. 뇌과학 분야에서도 유아기에 충분히 놀지 못하고 조기교육으로 편중된 아이들은 빠른 시기에 학습의욕을 잃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기 쉽다고 한다.

 

  이 시대를 올바로 살아갈 힘을 키우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귀담아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필자의 성공담이 우리 부모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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