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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랑 이순신 ㅣ 타요랑 역사랑 2
스토리박스 지음, 한철호 그림 / 아이휴먼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타요랑 이순신
이번에 읽은 책은 타요 캐릭터 친구들이 역사 속 위인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어린이 그림동화인 <타요랑 역사랑> 시리즈 중 <타요랑 이순신>편이었습니다. 초등 한국사 과정의 필수 인물인 이순신외에도 세종대왕, 안중근 등의 위인이 수록되어 있고 유아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로 아이가 자연스럽게 한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책은 꼬마버스 타요가 등장하여 함께 떠나는 여행 콘셉트로 우리나라 역사 속으로 들어갑니다.
표지를 보니 귀여운 타요와 늠름한 이순신 장군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네요. 낯설지만 흥미진진한 역사 여행을 떠나 꼬마 버스 타요와 꼬마 트럭 토니가 함께 이순신 장군을 만났습니다. 위험한 상황을 알려주는 봉수대에 다섯 개의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거든요. 큰 칼을 찬 이순신 장군이 꼬마 버스 타요에 올라탔고 꼬마 트럭 토니도 타요를 따라나섰습니다. 부랴부랴 한양을 떠나 도망치는 선조 임금과 달리 이순신 장군은 옥포 앞바다에서 일본군을 무찔렀어요. 그 뒤에 사천, 율포 등지에서도 천하무적 이순신 장군은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해내며 ‘난중일기’ 라고 불리는 임진왜란 때의 상황을 기록하였답니다. 책에는 두루마리에 그린 지도처럼 옥포해전 당시 일본군들의 도망가는 배의 모습을 표현해놓았어요.
일본군이 쳐들어오지 않는지 살펴보던 타요는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이순신 장군에게 알렸죠. “장군님, 일본 배들이 육지 사이 좁은 바다에 몰려 있어요!” 이순신 장군은 타요의 보고를 듣고 한산도 앞바다라 나갔고, 좁은 지형을 보고 우리 거북선과 판옥선만으론 싸우기 어렵다고 판단해 그 유명한 ‘학익진’ 전법을 사용해 한산도대첩에서 크게 승리했답니다. 늠름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지금 광화문에 세워진 동상과도 같아 타요는 저절로 힘이 솟았어요. 원균 장군의 시기로 이순신 장군이 억울하게 끌려간 사이 다시 쳐들어온 일본군은 칠천량 바다에서 우리나라를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어요. 선조 임금은 다시 이순신 장군을 불러 13척밖에 남지 않은 배를 이끌고 명량해전을 이끌게 했어요. 물살이 센 이곳에서 타요는 여기저리 흩어져 있던 우리 병사들을 찾는데 힘을 도왔고 모든 백성이 하나가 되어 일본군을 공격하기에 이르렀답니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라는 유명한 말 들어보셨죠? 바로 여기서 이순신 장군이 한 말씀이랍니다. 명량 대첩에서 13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일본군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지혜 덕분에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았는데, 이때 한 발의 총탄이 이순신 장군의 가슴에 박히고 말았어요.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고 이야기하며 죽는 순간까지 나라를 걱정했던 그분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아팠어요.
타요와 토니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우리 힘으로 지키자!” 고 다짐하며 광화문 거리를 학익진을 펼치며 힘차게 달려 나갔답니다. 책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엄마 아빠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임진왜란, 거북선, 현충사’ 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통영에 있는 한산도 대첩이 일어났던 한산도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