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력 - 일과 인생에서 롱런하는 사람들의 비밀
다사카 히로시 지음, 정혜주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성장력

 

  이 책은 필자가 연구 마인드로 일상적인 업무 기술과 마음가짐을 살펴보며, 깊이 생각하면서 연구하고 실천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고도의 업무능력을 익혀 전문가로 성장해가는 데 필요한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사람일수록 성장이 멈추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성장을 가로막는 일곱 가지 벽은 바로 이것이다.

학력, 경험, 감정, 자기만의 방식, 인격, 에고, 남탓. 목차는 이 일곱 가지 벽을 책의 대부분을 할애해 설명하며 마지막 장에 인생을 개척하는 일곱 가지 기술을 조언하고 있었다.

 

  학창 시절에 아무리 공부를 잘했어도 일단 사회에 나오면, 공부머리를 가지고는 곧바로 일을 잘하는 인재가 될 순 없다. 공부머리를 일머리로 전환하기 힘들고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갖추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식은 말로 표현 가능한 것이며 책과 인터넷에서 배울 수 있다. 반면 지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경험이나 인간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은 감이 날카롭다경험에서 중요한 것을 배운다라는 말과 같다. 직장을 옮겨도 활약하는 인재가 가진 강점은 이것이다. 직업적 지혜는 결코 녹슬지 않으며, 직종이나 직장이 바뀌어도 항상 도움이 되고 간단하게 대체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학력의 벽을 무너뜨리는 방법은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재정리하는 것이다.

 

  읽으며 눈여겨본 또 다른 벽 중에 하나인 자기만의 벽. 일의 세계에서 나름 우수하고 재주가 있다는 평가를 듣는 사람일수록 자기만의 방식에 빠져 남에게 배우지 않는다. 기본적인 업무일수록 일을 대하는 기본 마음가짐이라서 뛰어난 전문가가 일에 임하는 자세를 보고 체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 누구에게나 따뜻한 분위기, 클레임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 전화를 끊을 때 아쉬워하는 모습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책이나 연수, 사원 교육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을 대하는 법이나 어조, 인상, 분위기, 영향력 등은 우수한 상사의 생생한 말과 행동을 통해 체득할 수 있다. 스승을 찾아내 배우려는 자세로 그의 모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스킬을 배우고 싶은지,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지 문제의식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러려면 그 인물을 좋아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습득이 아니라 감득해야 한다.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저 냉담하게 관찰하고 논리적으로 분석만 하는 사람은 지혜를 얻을 수 없다. 학력이 우수한 인재가 종종 업무적 지혜를 얻지 못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의 직관이 가르쳐주는 일곱 가지 벽과 그것을 뛰어넘을 기술을 이해해보았다. 내가 가장 먼저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지 깨달아 인간으로서, 전문가로서 발전하고 싶다. 성장이 생존인 시대에 이 책을 읽고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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