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를 읽는 기술 - 세상의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킬 감성 사고
무라타 치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크리에이티브를 읽는 기술

 

  이 책은 비즈니스에서 감성이 성공 요인이 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감성은 공감 능력을 발휘할 때 나타난다. 비즈니스에서 모든 것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기법이라는 감성을, 저자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감성이 있는 사람은 그의 감성이 수신자, 즉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감동이 탄생한다. 감성 커뮤니케이션에서 행동, 형태화한 것이 바로 상품, 서비스로 나타나는 것이다. 디자인 학교를 나오지 않아서 당시 원하던 디자인 관련 일을 할 수 없었다던 저자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외부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각오로 사외 공모전에 응모하여 잇달아 수상하였다. 게다가 자발적 단순함을 강조한 콘센트의 기획이 히트치며, 과거 그가 폭포수를 맞으며 냉엄한 수행을 하고 깨달음을 얻었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수행자는 바로 그런 감성을 발견하기 위해 힘겨운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나이, 성별, 민족성, 개성에 따라 공감도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전제하에 다른 분야와 환경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을 토대로 자신의 감성이 미치는 범위를 확대하는 방법을 다뤘다. 책 뒤쪽에는 부록처럼 제품 개발 사례가 헥사곤 그래프로 보기 좋게 설명되어 있었다. 창조, 계발, 감각, 배경, 기술, 문화 6가지 주제를 가지고 헥사곤을 그리고 기술감성 가치를 중시한 공간 터치 디스플레이라든지, 창조감성 가치를 중시한 오사그래프 등면적 지도 등의 설명이 그것이다. 오사그래프는 지구의 표면적을 96등분하여 그 면적비를 유지하면서 정사면체로 변환한 세계지도다. 이 지도는 끝없이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고 지도상 어떤 지점에서도 삼각형, 직사각형 등으로 세계 지도를 잘라낼 수 있다. 획기적이다.

 

  크리에이티브의 기본인 감성 사고를 위해서 목차는 감성이란 무엇인가? 로 시작하여 감성이라는 가치를 이해한다, 감성을 기른다, 지금 필요한 감성가치,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감성 포텐셜을 제시하였다. 난 순서대로 읽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 제목부터 발췌하여 읽었는데 의외성으로 감성을 자극한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감성을 자극하려면 낙차를 만들어야 한단다. 터무니없다, 뭘 저렇게까지! 등의 반응이 터져 나오도록 말이다. 이를테면 티비에서 연예인이 맛집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먹는 모습에 우린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간접 체험을 통해 감성을 자극받는 것이다. 마음이 안정된다는 감각도 감성을 자극하는 낙차 중 하나다. 도시에 살고 있는 내가, 할머니가 살고 계씨는 시골 집 공간을 보며 감성을 자극받는다. 민가에서 숙박을 체험하는 민박은 이런 낙차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영화에서 악역이 예상 밖으로 좋은 사람이었을 경우, 자신을 대입하여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악역이라도 인간미가 있으면 격차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의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킬 감성 사고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