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일러스트·필사 - 말씀 묵상하며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 Daily Series 19
박선정 지음 / 더디퍼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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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일러스트 성경필사노트가 나왔다. 66권의 성경을 무작정 창세기부터 필사해보곤 했는데 얼마 안가서 포기한 적이 많았다. 방대한 양에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필사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성경말씀을 다시 한 번 곱씹고 은혜 받는 것이 목적인데, 마치 어서 필사본을 완성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였을까? 글씨는 반성문 깜지를 쓰듯 개발괴발, 성경내용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기 일쑤였다. 이런 의미 없는 필사는 그만두고 성경이나 제대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서평단에서 신청한 매일 성경 일러스트 필사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었다. 예쁜 그림이 담겨서 주일학교 공과책처럼 어릴 적에 성경을 보고 암송하던 때가 생각났다. 주일학교 선생님이 이런 그림이 담긴 공과책으로 우리에게 성경을 이야기해주었었다.

 일러스트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뉘어 그려져있었고, 우리가 잘 아는 성경구절로만 채워져있었다. 이를테면 무르익은 열매처럼 나를 충만하게 채우는 가을의 지혜의 말씀은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시편 47편 말씀)이 수록되어 있고 곧 추수감사절 때 강대상에 올려질 각종 채소와 과일 그림을 어여쁜 아이가 안고 있는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었다. 왼쪽에는 말씀과 일러스트가 나왔다면 오른쪽 페이지에는 우리에게 풍성한 과일을 주심에 감사하며 각각 그려봐요.” 라는 문구와 함께 희미하게 밑그림이 그려져있다. 위에 덧칠을 하고 말씀을 다시 한 번 필사할 수 있도록 말이다.

 필자 박선정님은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고 지나치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도 늘 함께하신다는 것을 그림과 말씀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성경 말씀을 정성껏 필사하고, 그림을 따라 그리고 색칠하면서 하나님 말씀에 더 깊이,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이 책을 통해 더욱 친근하게 말씀을 묵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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