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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는 욕심쟁이! - 배려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윤상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평점 :
인성교육진흥법의 8가지 주제 중 이번 책 <토야는 욕심쟁이!>는 ‘배려’에 대해 자연스럽게 녹여낸 이야기입니다. 본문 곳곳에 생각 달팽이가 삽입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생각카드와 연결되어 있어 하브루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엄마가 읽어주면서 질문도 할 수 있지요. 숨은 그림찾기처럼 생각 달팽이를 찾으며 책에 몰입할 수 있어 아이와 엄마가 대화를 주고받고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하브루타는 눈으로 읽는 것을 대신하여 책을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시각, 언어, 그리고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 소뇌까지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말로 생각을 주고 받는 경험이 아이의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지요. 또한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메타인지가 말로 설명하기를 통해 향상된다고 하니 하브루타 생각 동화는 주입식 교육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동화책입니다.
가을이 온 숲속에 다람쥐 토야가 개구지고도 얌체같은 얼굴로 친구들의 도토리를 훔쳐갑니다. 너구리, 어치, 순한 고라니, 힘센 멧돼지, 덩치 큰 곰도 날쌘 토야를 당해낼 수 없었지요. 손과 입에 욕심 가득 도토리를 그득그득 담아 토야의 창고에 쌓아놓고 낮잠을 자던 중,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가 봅니다.그 사이 청설모가 토야의 도토리를 몽땅 훔쳐가버렸지 뭐에요? 토야는 찬바람 쌩쌩한 밖에서 도토리를 다시 찾으려고 하지만 보이지 않지요.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 배고픔을 움켜쥐고 있는데 동물 친구들이 도토리를 한아름 들고 나타났답니다!
“안녕? 토야. 너에게 선물을 가져왔어.”
“으앙~고마워.”
울음을 터뜨리는 토야는 앞으론 다시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며 다짐을 했지요. 과연 이 약속은 지켜졌을지 궁금합니다.
생각 카드는 총 4장이 들어있었는데 각각의 질문은 이것이었어요.
토야는 지금 너구리한테 뭐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내가 어치라면 도토리를 가져간 토야에게 어떻게 했을까요
도토리를 혼자만 차지하려고 하는 토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텅 빈 창고를 봤을 때 어땠어? (토야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하브루타, 유아교육, 독서논술전문가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하브루타 질문>은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의 생각을 확장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을 읽고 동물친구들을 통해 배려를 배울 수 있어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