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6년의 뇌 - 아이 인생의 골든 타임
알바로 빌바오 지음, 남진희 옮김 / 천문장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마리아 몬테소리는 말했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모든 것이 시작되는 출생부터 6세까지라고. 이 시기가 아이의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기간이라 그럴까? 아이의 뇌성장에 관한 중요한 내용은 단순하고 자명하다.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태어나서까지 먹은 음식물, 아이와의 스킨십 같은 심리적 안정감, 기억력과 언어발달을 돕는 부모와의 대화 등. 이 책은 아이의 뇌가 보여주는 엄청나고 신비한 세계로 우릴 초대한다. 스페인의 저명한 의사이자 신경심리학자인 알바로 빌바오가 쓴 <아이 인생의 골든타임 첫 6년의 뇌>를 함께 들여다보자.

 

  이 책은 꽤나 전문적이다. 아무래도 정신과의사이자 뇌 가소성 전문가가 쓴 내용이기에 그럴 터. 두뇌 개발의 원리와 그것을 도울 여러 가지 도구들, 뇌의 영역들에 대해 상세히 풀어놓았다. 여러 가지 연구와 실험에 관한 결과를 사진과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기도 하고 우리가 들어봄직한 학자들의 의견과 실제 사례도 실어놓았다. (이를테면 매슬로우의 욕구 피라미드 제시) 방법론이나 육아 규범을 배우기에 적합하지만 여기에 얽매이지 않고 순간순간 아이의 욕구가 무엇인지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필자는 이야기했다. 부모의 행동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은 타인과 관계 맺는 능력을 부모를 통해 배운다. 배우자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좌절을 잘 극복해내며 스트레스를 잘 통제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면 아이의 지적이고 감성적인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이는 나무 같은 존재라고 포문을 열었다. 스스로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 되어 있는 존재. 부모가 아이의 인생에서 첫 번째 줄에 자리매김하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를 교육의 수단으로 활용하라. 방바닥같이 낮은 곳이야말로 아이의 두뇌가 어떻게 발달하는지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이 될 테니. 인상 깊었던 사진은 4가지의 뉴런 사진이다. 탄생부터 1개월, 6개월, 2년 이렇게 네 시기의 뉴런 연결고리 사진을 실어놓았는데 이 엄청나게 많은 시냅스는 아이의 뇌가 실현한 배움의 결과라고 한다.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뽀뽀할 때, 심지어 멍때리고 있을 때조차 아이의 뇌는 뉴런의 연결을 만들어낸다. 이 책이 나와 아이가 하나가 되어 가치 있는 연결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같아 행복했다.

 

  자신감을 길러주고 두려움 없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자기주장을 할 줄 아는 아이가 되도록 지적, 감성적인 측면에서 감정지능을 심어주는 것 등 다양한 뇌의 자극과 개발방법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다. 6세 미만의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꼭 읽어야할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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