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ㅣ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이 이야기를 읽고 많은 사람이 한국 이야기에 관심을 갖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이다.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자유 생각편(5,6학년용)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자유 생각 편 (5.6학년용) -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자유 글쓰기 훈련! ㅣ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스쿨 / 2022년 7월

 글쓰기의 중요성이 새삼 대두되기 시작한때는 아마도 코로나와 함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부터 였던 것 같다. 몇달동안 등교하지 못하고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의 문해력이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관찰,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하루에 3줄이라도 써보게 해야한다는 글과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집에서 지내는동안 책 읽는 것 외에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예의 기사들과 책들을 접하면서 2학년때부터 엄마표 글쓰기를 시작했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을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좋은 교재들은 솔직히 너무 많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골라볼 수가 있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선한 주제들이 모아져있는 책들의 도움을 받아 즐겁게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었지만, 중학년, 고학년이 되면서 참고할만한 책이 부족했다.

 그러던 차에 알게 된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자유생각편(5,6학년용)>!!

 저학년의 글쓰기와 고학년의 글쓰기는 달라야 한다. 저학년은 나의 생각이 하나의 글로 완성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성취감과 즐거움을 많이 느껴야 한다. 고학년이 되면 점점 생각에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시중의 즐거운 주제로 가득찬 책들과 다른 점은. 단계별로 생각의 가지를 펼쳐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1단계로 주제와 함께 관련된 배경지식을 알려준다.

2단계로 다양한 생각의 가지를 뻗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3가지 질문을 보여준다.

짧지만 간단하게 써보면서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거나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보는 것을 도와준다.

3단계로 마인드맵을 그린 후 비로소 생각을 정리하 하나의 글로 완성할 수가 있다.

책에서 단계별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기 때문에, 글을 완성하기가 어렵지 않다. 

글쓰기가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더 좋은 것은 어린이들이 쓴 예시글을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일기쓰기를 지도할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이 잘 쓴 일기를 읽어보게 하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모든 주제나 질문에 예시글이 있다. 글쓰기를 위해 생각하고 궁리해 본 경험이 적은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쓰기가 어렵지 않은 우리 아이지만, 이 책을 이용해서 몇가지 글쓰기를 해 본바, 이전보다 훨씬 깊이 있으면서도 신선한 글을 썼다. 매우 만족하는 교재이다. 

잠자리책으로 읽어주기 좋은 과학책이라니!

고양이는 정말 액체일까? - 생활 속 사례로 생생하게 배우는 과학
정윤선 지음, 홍기한 그림 / 개암나무 / 2022년 5월

제목부터 너무나 눈길을 끌어잡는 책이다. 고양이는 정말 액체일까라니-

아이는 인터넷에서 정말 고양이가 액체처럼 아주 좁은 공간도 스르륵 지나가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며 흥미를 가지고 다가왔다.

이 책에는 정말 한번쯤은 의문을 가져봤을법한 갖가지 궁금증들이 모여 있는데,

목차를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밤바다 잠자리책으로 과학책을 읽어주기란 사실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용상 어렵기도 하고한번 읽기 시작하면 끊어 읽을 지점이 애매해지기 때문인데,

이 책의 장점은 오늘은 무엇을 읽어볼까? 하고 아이들과 골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첫번째로 읽어준 것은 역시나 고양이는 정말 액체일까? 였다.

한 챕터당 7~10장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어주기 딱 좋은 분량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맨 처음은 동화처럼 구성되어 있는데, 이 또한 하나의 어린이동화를 읽는 것 마냥

내용이 재미있고 알차다.

짧은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과학적인 지식을 풀어 설명해주는데,

저학년이 이해하기 쉬운 문체이고 그림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더욱 좋다.

엄마가 궁금했던 챕터. 자율 주행차, 정말 믿을 수 있을까? 의 한 부분.

아하 자율 주행에도 단계가 있구나~ 이 단계에 따라 연구중이기 때문에, 아직은 우리가 믿고 탈 수 있을 만큼 안전한지, 아닌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다만 더 안전한 자율 주행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실생황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엄마도 배우게 되는,

일석이조의 과학책이었다.

초등 저학년에게는 잠자리책으로 읽어주고,

중학년들은 스스로 골라 읽어보기에 충분하다.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글입니다*

동시와 글쓰기를 함께 즐기는~

단짠단짠 동시 맛집 - 질겅질겅 읽고 오물오물 쓰는 동시
박세랑 지음 / 다림 / 2021년 11월

재미있는 동시집을 만났습니다.

표지와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는데요,

목차를 보면 아이들이 제목만 들어도 빵빵 터질만한 소재들이 가득해요.

콧물, 때, 변기, 똥- 저희 아이 어렸을때 이런 단어들을 입에 올리기만 해도

빵빵 터졌거든요. 그 외에도 친구, 지우개, 책상, 의자, 짜장면, 김밥 처럼

굉장히 친근한 소재들로 만든 시들이 한가득입니다.

더 좋았던 것은, 시 한편마다 4컷 만화와 간단히 끄적여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페이지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어 의자에 관한 시를 읽고나서

의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보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짧은 글쓰기로 유도할 수가 있었습니다.

모든 시에 이런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동시집이 아니라

재미있게 글쓰기하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겨울방학에 매일 한 편 읽고 한 페이지 써보기하면 엄청 좋은 과제가 될 것 같아요.

주변에 1,2학년 친구들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바로 고전읽기 시작!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 - 초등 3, 4학년에 시작하는
이아영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2월

* 이 책은 비타북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고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어준다는 데에 있다.

책의 서문에서 이미 고 신영복 교수님의 말을 빌어,

고전을 읽어내는 단순하고도 손쉬운 방법을 제시한다.

p.13

 그는 고전 독서에 있어서 별다른 지름길이나 편법은 없다고 강조하며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반복해서 읽고 암기하라고 권한다.

그저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반복해서 읽는다.

그리고 암기한다.

이렇게 간단할수가?

실제로 초등학교 4학년 가정이 <명심보감>을 읽고 아이와 엄마가 각자 쓴 후기도

실제사례로 수록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읽어보면, 당장 우리 아이와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고전을 어렵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당장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년별 추천 고전 목록이 수록되어 있고,

어떤 방법으로 시작해 볼 수 있을지 다양한 방식이 소개되어 있어

각 가정에 알맞게 조합해서 가정고전읽기를 시작할 수 있다.

아직 아이의 독서에 엄마의 힘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초등3,4학년

초보 독서기에 고전읽기를 시작하여 쭉 유지한다면

다가올 사춘기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