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유전학
임야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프로필을 보면 작가 임야비는 의과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고 대학로 극단 연출부에서 비평가로 일하고, 총체극과 클래식 연주회를 기획 및 연출하고 있다. 소설도 출간했고, <그 의사의 코로나>라는 증언 문학은 영화화 계약을 완료 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팔방미인. 

이성적인 의학 전공자가 소설도 쓸 줄 안다고라고라고라? 세상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며 <악의 유전학>을 읽기 시작했는데 진짜 불공평하다.. 글이 그냥 술술 넘어가서 엄청난 몰입도로 한 번에 읽었다. 

소설은 '인간의 유전자 중 우수한 것만 선별, 개량하는 '우생학'을 통해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진 한 사람의 무책임한 실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19-20세기 과학적 논쟁과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해 <악의 유전학>이라는 SF소설이 탄생됐는데,

작가가 한국인이지만 이 소설의 배경이 한국이라면 '아 정말 소설같다, 재밌네'하고 말텐데 배경, 주인공 모두 러시아와 변방의 이야기다. 

진짜... 작가 똑똑해.. 천재세요?

소련의 탄생과 레닌과 스탈린을 이렇게 엮어 버리다니.

박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