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
이지은 지음 / 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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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꽤 오래전부터 책을 읽고 리뷰를 써왔다. 대학시절엔 싸이월드에, 싸이월드가 없어지고부턴 블로그에, 블로그에는 왠지 길고 장황하게 써야할 것 같아 독서보다 독후감이 막막해 내가 책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는 인스타그램에 쓰고있다.
책 리뷰는 단순히 내가 어떤 책을 읽었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까끔 내가 읽은 책을 쓴 작가님이나 편집자님이 내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주실 때면 항상 '어떤 책이든 함부로 평가하고 재단해선 안 되겠다.'고 다짐한다.

 <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를 읽고 많은 출판인들과 편집자에게 내적 친밀감을 쌓았다.
내 책장에 꽂혀있는 저 책들, 식탁위에 널부러져있는 이 책들, 침대 옆에 잔뜩 쌓여 있는 그 책들이 새삼 또 다르게 보인다.

 오랜만에 옛날 생각도 나고, 출판의 현실과 마주해 뭉클+짠했다.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직장생활의 기쁨과 슬픔에 무한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책이고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직장인이면 백프로 천프로 공감하며 읽을 책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나는 앞으로 서점을 가득 채운 책들이 저마다 만든 사람들의 애정과 수고를 품고 있다는 걸 책을 펼칠때마다 떠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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