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6 - 여명의 쓰나미 본격 한중일 세계사 6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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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동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펴낸 <어메이징 디스커버리>시리즈를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다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둘러싼 세계사를 다루고 있어서 좀 더 와 닿았다고나 할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런 책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최근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다. 요즘처럼 우리나라가 세계 뉴스에 메인으로 자주 등장하는 때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한국을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외교가 매우 활발하다. 최초 혹은 몇 십년 만에 국빈 방한 하는 국가 수장도 많고 또 반대로 우리나라도 국빈 방문하는 일도 많아지면서, 더하여 제 2의 한일전이라고 불리는 현상황에서 본격적인 외교전이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역사는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라 했던가. 한중일 세계사를 다시 한 번 공부해야 할 때다.

이런 만화로 된 역사책은 만화가 '무적핑크'의 「조선왕조실톡」을 시작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카톡 형식으로 조선왕조를 다룬 「조선왕조실톡」은 7권까지 나왔고 그 인기에 힘입어 「세계사톡」까지 나왔는데 「세계사톡」도 그러고보니 출판사가 위즈덤하우스다. (완전 열일..!)

역사, 특히 동양사는 내용도 방대하고 복잡해서 아무리 읽어도 헷갈리는데 만화로 되어 있으니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 딱 좋은 역사책인데 개인적으로 「본격 한중일 세계사」에는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자주 나와서 혼란스러웠다. 비속어나 은어도 나오고 욕 비스무리한 단어들도 나오고.. 혼란스럽다 혼란스러워... 각종 게임부터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까지 온갖 서브컬쳐의 향연이다.
여성이나 여자 아이들보다 게임을 좀 한다 하는 사람이나 남자 아이들에게 더 잘 읽힐 것 같다. 다른 역사 만화책들에 비해 굉장히 표현이 자유로워 읽으면서도 엄청 낯설었다;; 분명 잘 읽히기는 한데 너무 낯선..
깊이있고 쉽게 넘어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언어파괴나 요즘 유행어가 많이 들어있어서 살짝은 거부감이 들었던 책이다. 그래도 한중일 동양사를 이렇게 자세한데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드물어 반가우면서도 진도가 느려 몇 권의 시리즈가 나올지 약간은 걱정된다.. (몇 권을 사야하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는 말을 정말 자주 쓰는 요즘이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보면 답답한 현실에 해법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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