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통의 완벽한 수박밭 뚝딱뚝딱 누리책 24
코린 로브라 비탈리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이하나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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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속살같은 너무너무 예쁜 빛깔의 속지가 우리를 맞이해요.

저는 정말 과일은 다 좋아하지만, 수박은 사랑하거든요.

딱 요렇게 익은 수박이 정말 맛있게 잘 익은거죠. ^^

 

수박의 겉과 속을 볼 수 있는 예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첫 페이지를 보자마자..

어떻게 '완벽했다'라고 단언하는거지. 생각했는데...

그림을 보니! 세상에! 이토록 크고 튼실한 수박들이, 이토록 줄 맞춰 나란히인 수박밭은 본 적이 없어요.

과연 완벽했다.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선.. 앙통의 성격이 보입니다.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제목만 보고 완벽주의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강박증도 조금 있는 모양입니다.

 

 

 

수박을 하나 잃었을 뿐인데, 수박밭 절반이 사라진 것 같다는 마음.

그 마음은..

내가 세워놓은 기준에 조금이라도 못 미치면 실패로 느껴지는 그 마음.이겠지요.

 

무엇이든.. 사람이기에 절대로 완벽할 수 없는데..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 완벽해지려는 마음이 스스로를 무너뜨립니다.

 

 

 

 
빈자리만 보이는 시선... 눈 속의 수박에서...피눈물이 흐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완벽을 목표로 내가 세워둔 기준에.. 채워지지 않는.. 그 결핍에만 초점을 맞추는 그 마음이 스스로를 나락에 빠뜨립니다.

결국은 내가 세워둔 나만의 기준이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만족이 되어야하겠지요. 그 만족은 없어진 바로 그 수박만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그래야만 완벽하게 만족이 된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내 마음을 위로할 수 없겠지요. 결국 나 스스로 그것을 이겨내고 나와야 하는데...과연 그게 쉬울까요...ㅠㅠ

 

 

 

 

도둑맞은 수박이 매일매일의 꿈에 나오는 삶..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 여름날 수박밭 한가운데서 꼼짝않고 수박을 지키는 삶...

잠을 못자는 삶이 계속됩니다...

얼마나 지옥같은가요..

도둑맞은 수박 하나에 갖혀버린 앙통의 삶이..

모든 걸 잊고 푹 자고 싶은데 그것마저도 할 수 없는 앙통이..

안타까웠습니다.

 

 

 

 

앙통은 다시 잠을 잘 수 있을까요?

자기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 이 삶을.. 결핍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 올 수 있을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었어요.

자기 힘으로 내려놓고 살 수 있는 앙통과... 제가 되길 꿈꾸며 서평을 마칩니다.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를 통하여 책을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을 복간해주신 그림책 공작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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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꽃이 피었습니다 미래그림책 143
강병인 지음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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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자랑스러운 점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주저않고 한글이라고 답할 것 같아요.

한글의 ‘한’이란 크다는 것을 뜻하니, 한글은 ‘큰 글’을 말한대요.

한글의 글자모양이 예뻐서 좋아한다는 외국인들을 보았어요.

그게 무슨 소리일까...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아..우리 한글 아름답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글을..마치 상형문자처럼 그림으로 표현해놓았어요.

글자를 보며 이게 무슨 뜻인지 바로 알 수 있게 말이지요.

고운 우리말을 멋글씨로 써서.. 글자들에게 생명을 준 느낌이에요.

저는 보면서 너무 감동받고 감탄했는데...

7세, 9세도 이걸 느끼더라고요..

이건 무슨 모양 같고.. 이건 무슨 모습같아. 하면서 말이지요.

그래서 더 기뻤습니다.

같이 생각을 공유하며 볼 수 있었거든요.

글자 하나를 이렇게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멋진 예술작품집을 선물받은 기분입니다.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어요.

추천 또 추천합니다.^^

<제이포럼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입니다.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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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빵점! - 2021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귀쫑긋 그림책
한라경 지음, 정인하 그림 / 토끼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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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표지를 보니.. 머리에 리본을 묶고 폭죽을 든 식빵이 울고 있어요.

다른 빵 친구들과 빵을 만든 제빵사 아저씨까지 걱정스런 눈으로, 혹은 같이 눈물을 흘리며 식빵을 쳐다보고 있고요..

무슨 일일까요?..…………





나는 빵점!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각종 빵이라니...

너무 귀엽잖아요~~~^^

책을 읽고 있으면, 어디서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는 거 같은 착각이 들어요.ㅎ


모두 다르게 생긴 빵들.. 매력이 모든 다른 빵들..

그런데!


네...불행이 시작됩니다.

비교하는 마음.... 이 생기면서부터요.

부러울 수 있죠. 그런데 부러우면.. 그 모습을 인정하고 나는 대신 어떤어떤 장점이 있나 생각해보면 좋을텐데...

부러워하다가...비교하다가..

1번, 시기질투. 2번, 자기비하..

요 두가지 길로 가는 슬픈 현실이 생겨요..

이 책에서는 식빵의 자기비하가 시작되네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은 나는 빵점이야! 라는 최악까지 와버렸어요....

이런 생각에 갖힌 식빵은요...

엄청난 능력이 두가지 있어요.

자기의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방에게까지 전이시키는 능력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단점으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하는 능력이에요.

걱정하며 다가오는 소라빵이 식빵의 자기비하 말을 듣고는 덩달아 훌쩍였어요.


아저씨 얼굴은 울퉁불퉁한데 속상하지 않냐는 식빵의 말에 소보로빵 아저씨도 시무룩해졌지요.

찹쌀빵도, 크루아상 아주머니와 공갈빵 아주머니도 모두 이런 방식으로 상처를 받게되요..



나는 빵점이야~ 빵점!” 하던 식빵이, “우린 모두 빵점이야!”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어떻게 이럴 수 있죠.

나로도 모잘라 내 소중한 주변사람들까지 모두 빵점으로 만들어버리다니....

읽으면서 식빵의 태도에 속상하다 못해 화가 났어요.




그런데요.. 반전이 있어요.

식빵의 주변 친구들.. 그러니까 다른 빵들은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엄청난 친구들이었어요.

왕긍정친구들! 자존감만땅친구들!

식빵의 부정적인 말에 영향받지 않고..

나는 이런데~ 이래서 이런 점이 좋아~ 하면서 자기들의 강점을 말해주기 시작해요.


"우린 케이크가 될 수는 없어. 하지만 빵이라서 더 좋아!"

이 한 줄이 제 마음에 콕 박혔어요!

이 얼마나 멋진 마인드인가요!!!! 아 정말 멋지고 사랑스럽고 맛있는 빵들!!!

멋있으면 언니인데.. 멋있는 빵언니들!!!!

이런 친구들이 있으니 식빵은 참 복받았네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식빵에게 식빵의 장점을 알려주기 시작해요.

그리고 식빵도 자기모습을 보게 되죠..

표지에 울고 있던 빵들이

마지막 장에는 모두 함께 풍악을 올리며 신나하고 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축제로구나~~~



그리고 빵점이, 0점이 아니라... 빵답다는 말로 바뀌지요..

아름다운 마무리^^

이 책을 읽고나서

이런 얼굴을 상상해 보았어요...

상대방의 장점을 장점으로 볼 수 있는 눈,

나의 장점을 볼 수 있는 눈

긍정적인 감정을 전해줄 수 있는 입

상대방의 칭찬을 칭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귀

상대방의 부정적인 말은 듣고 흘릴 수 있는 귀

코는..... 빵냄새를 잘 맡을 수 있는 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요요 사랑스러운 빵들 덕분에 힐링이었어요.

저는 크리스쳔이라 식빵을 만든 제빵사아저씨의 마음까지도 헤아려보았어요..

최근에 읽은 <평범한 식빵>이라는 책이 생각나기도 했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제이그림책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입니다. 서평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린 케이크가 될 수는 없어. 하지만 빵이라서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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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자 비룡소 창작그림책 71
경혜원 지음 / 비룡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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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푸른사자 와니니1,2,3>을 인상깊게 읽었거든요.

그 책과 연결선상에 있는 그림책이에요.

두 책 덕분에 여운이 오래갑니다.


저에겐 공룡책!하면 경혜원 작가님인데..

이 책은 그간 보았던 경혜원 작가님의 책들과는 뭐랄까.. 결이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제목에서부터 사자라는 이름의 무게가 느껴졌어요.

초원의 왕 사자..

그 이름을 감당하는 삶..

암사자의 이야기인데, 제목이 <나는 사자> 여서 좋았어요.

사자!하면 보통 갈기가 멋진 수사자를 떠올리잖아요.


표지를 보면, 압도하는 암사자를 볼 수 있어요.

눈빛이 살아있죠! 아주 늠름해보이지요.

갈기가 멋진 수사자의 늠름함을 보다가,

근육질 암사자의 멋진 모습에...캬아~~

언니 멋져! 가 절로 나옵니다.

책을 보는 내내 그림에 압도되었어요

동물들의 눈은 늘 신비로운데,

이 책에서 만나는 사자들의 눈도 그렇더라고요....

어찌나 생생한지…

자꾸 눈 깔게되고…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아이들이 보면, 사자에 대한 지식그림책 인 것도 같고요… 어른이 제가 보면, 그걸 넘어서서 사자의 삶.. 무리안에서 살아가는 사자, 그리고 무리에서 떨어진 사자.. 그러고나서.. 암사자의 삶... 그러다가 우리네 엄마, 아니 저의 엄마로까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저는 암사자의 고된 삶... 을 생각했는데.. 막상 암사자는 본인의 삶이 고되다고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요.

그저 엄마에게 배운 것들을 모두다 아기 사자들에게 가르쳐주려는 마음뿐..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냥의 기술..

마찬가지로 저는 저의 엄마를 떠올리면... 참 고됐겠다... 싶은데.. 막상 저의 엄마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님도 이 책에

<야생의 초원처럼 녹록지 않은 삶 속에서

세 자녀를 키워 낸 나의 엄마, 유경옥님께>

라고 쓰셨더라고요...

딸들 마음은 다 같나봐요..

두 딸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니.. 꼭 너 같은 딸 낳아 키워봐라. 하시던 엄마 말도 떠오르고요...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엄마에게 배웠던 것들이 거름이 되어.. 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의 끝내주는 요리실력도 어서 배워야할텐데....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여성들을. 사랑합니다.


<이 서평은 제이그림책포럼카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선물로 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좋은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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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늑대입니다만 - 어떤 늑대일까요? 불의여우 그림책
럭키 플랫 지음, 김보람 옮김 / 불의여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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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하는 귀여운 늑대 그림 한 컷만 보고 뿅 반해서 서평을 신청했어요.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늑대의 날카로운 이빨, 번득이는 눈, 커다란 귀…
이 수식어들이... 늑대가 보여주고 싶은 진짜 내 모습!이 아니라는 거죠~
이 책을 읽고 나서 눈을 감고 늑대를 다시 상상한다면..
전혀 다른! 아주아주 사랑스러운 늑대를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책을 보고 있으면... “남들과 다르지 않은 보통의 존재야!” 라고 외치는 늑대의 마음이 들리는 거 같아요.
이 책의 말미에,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늑대의 모습을 알아봐 주는 존재가 나오는대요. 이게 참 아이러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인지는 책으로 확인하시라...)


저도..겉모습 말고, 그 속의 진짜 마음을 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편견, 고정관념... 이런 꼰대같은 마인드 던져버리고 싶어요. 처음에, 나는 그렇게 보지않았는데도 때로는 주변에 휩쓸리기도 하는 인간니까 이제는 좀.. 흔들리지 않는 내공도 갖고 싶어요.


겉싸개와 표지의 그림이 다른 것도 심쿵!이에요
겉모습보고 편견 가졌다가 내면의 모습은 너무 사랑스러운.. 뭔가 주제랑 연결되는 모습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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