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는 주인공 히나타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성장도 다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8권에서는 특히 츠키시마가 두각을 나타내네요. 히나타의 잠재력과 열정을 부러워하면서도 비웃었던 시니컬 소년이 드디어 열혈 스포츠 소년이 된 것이에요ㅠㅜㅜㅜ 물론 스타일은 히나타와 정반대이지만요.또한 이번 시라토리자와와의 대결에서도 예외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네요. 우시지마, 텐도, 시라부 등 시라토리자와의 선수들은 어떤 서사를 가졌을 지 기대되네요. 표지 멋져요!!!
가끔(?) 회빙환 클리셰 로판에서는 회빙환의 개연성을 위해 세계관을 뜬금없이 확대시키곤 하는데요. 이 경우 독자는 이야기 흐름에서 따돌려지는 느낌을 받기 십상이죠. 하지만 이 작품처럼 주인공들이 회귀하게 되는 개연성 내지 근거를 설명하지 못하는 세계관 또한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네요. 결국 이 이야기에서 특이하게 설정된 회귀라는 장치가 설득력 있게 작동하지 못함으로써 작품 전반에 대한 평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네요. 회귀 설정을 독특하게 이용한 것 외에도 입체적인 캐릭터들, 인물들의 복합적인 심리, 비교적 치밀한 정쟁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을 화려하게 전개하는 필력 등등 장점이 많은 작품인데 말이죠. 회귀의 개연성만 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되었다면 보다 더 완벽한 이야기가 됐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