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을 거듭할수록 사람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너무나 따뜻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데요. ‘아니, 쟤 왜 저래?’ 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캐릭터들을 보듬고 이해하고 결국 포용하는 스토리 흐름이 흐뭇하고 좋네요.시마의 경우 남자친구라고 하기엔 너무나 미적지근하게 굴어서 미츠미와 독자에게 약간의 상처와 실망을 주었죠. 하지만 미츠미는 남자친구가 아니어도 시마라는 사람을 절대 포기하지 않네요. 더 나아가 작가는 시마가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의 서사와 감정을 풀어내면서 결국 독자들 또한 시마라는 사람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네요.작가의 포용력이 광활한 평야 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캐릭터들의 잘못된 점까지 다 인정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작가는 인간사의 질투, 편견, 어리석음, 나약함, 비열함 등등의 추악한 면면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이는 각 캐릭터들의 단점을 짚어내는데 적극 이용되고 있는데요. 신기한 것은 아무리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것 같은 캐릭터라도 제 나름의 서사와 세계를 가진 한 사람으로서 결국 미츠미의 세계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따뜻한 유대를 이루게 된다는 점이죠.계속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시마는 과연 어떻게 과거의 자신을 극복하고 미츠미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