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와 여주의 운명이 네임으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비극을 예감하게 하는데요. 남주가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천박하게 굴어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재수 없어요!!!상대의 몸에 본인의 네임이 발현되었기 때문에 상대방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결코 상대방의 인생을 틀어쥐고 흔들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텐데요. 하지만 남주는 이 두 가지를 혼동한 채 여주를 기만하고 착취하네요. 게다가 여주가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게 은밀히 수를 쓰기까지…그 외에도 남주는 갖가지 업보를 차근차근 적립 중인데요. 도대체 미래에 얼마나 구를 지 가늠이 안 될 정도네요.그런데 여주는 그 어떤 열악한 상황에서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강한 캐릭터거든요. 우리 여주, 설마 나중에 남주를 쉽게 용서하면서 캐붕을 일으키지는 않겠지요…?
회빙환 클리셰인데 익숙한 소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가는 필력이 인상 깊었네요. 무엇보다 회귀 후 이전 생의 망한 사랑을 완벽하게 떨쳐내고 적극적으로 홀로서기에 애쓰는 여주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들었죠. 그런데 아무래도 완벽한 홀로서기는 아닌 듯요. 여주의 키다리 아저씨가 예상대로… 쩝…회귀 전 세상에서 여주가 목숨 걸고 사랑했던 남주는 한 마디로 쓰레기인데요. 솔직히 쓰레기 보다 더한 험한 말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남주의 행동은 완전 헬이었죠. 그런데 이 남주를 고쳐 쓴다구요…? 회귀 이후 남주가 아무리 바뀌었다고는 해도 여주가 이전 생에서 그에게 받았던 치명적인 상처를 아직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죠.과연 이 딜레마를 이 작품은 어떻게 풀어나갈까요… 그리고 회귀 전 남주가 여주를 냉대한 그 ㅂㅇㅁㅇ이유란 게 도대체 뭘까요…? 그 이유에서 설득력이나 개연성이라는 것을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