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와 던전 대신 요귀들의 재요가 터지는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세계관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전설, 설화 등으로 친숙한 설정들은 심지어 요귀들까지 정겹게 여기게 했네요.이야기 속 대한민국은 현재 입헌군주제의 온갖 폐단이 벌어지고 있는, 땅과 하늘과 윗대가리가 모두 썩어있는 곳인데요. 최하층 지하 시민이지만 강력한 능력자인 여주는 썩은 대한민국의 모든 오물을 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괴로운 처지였네요. 하지만 ‘기적처럼 우연히’ 남주를 만난 후 여주는 더 이상 오물을 뒤집어 쓸 필요가 없어졌죠.남주 캐릭터도 완전 잼있고 매력적이었어요!!! 썩어빠진 이 땅에 신물이 나서 완전 손을 놓아버렸던 수호신님이시거든요. 그렇지만 오물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여주에게서 희망을 본 후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하시네요. 비뚤어진 입담도 과감한 행보도 완전 시원시원 통쾌해서 진짜 웃기고 잼있었어요.앞으로 수호신 남주와 전사 여주가 서로를 어떻게 지켜주고 행복하게 해줄지 넘나 기대되네요ㅠㅜㅠㅜ
근대 유럽을 연상시키는 배경이네요. 마법이 번쩍이는 화려한 세계관은 아니에요. 하지만 유려한 문장력과 영리한 설정,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네요.여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태어났을 때부터 감금되었는데요. 너무 오랜 기간을 희망 없이 살아왔기에 지레 모든 기대를 접어버리는 모습이 안쓰러웠네요. 그러면서도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해서 좋았어요.정말 다행히도 여주의 본질을 부지불식간에 감지해낸 남주가 은근하면서도 끈질기게 여주에게 접근하네요. 칼같이 유능한 공작님이 조심스럽게 여주의 마음을 녹여주는 과정은 달달하기 짝이 없네요ㅠㅜㅠㅜ앞으로 주인공들이 그들을 둘러싼 불온한 무리들의 음모와 획책을 어떻게 극복해내고 행복해질 지 완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