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권의 액션은 이전같은 과장된 코미디가 아니라 찐 스파이 액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네요. 덕분에 위기감 완전 맥스였네요. 이런 긴장감 정말 좋아요!!!그래도 아냐와 다미안은 여전히 귀여웠구요. 로이드는 여전히 젠틀했고 요르와 유리는 여전히 이상… 흠흠…이 캐릭터들 각자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시트콤을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기본틀이죠.그런데 권을 거듭해가며 각 캐릭터들의 서사가 드러나면서 각자의 비밀이 웃음을 넘어서 그 이면의 상처와 눈물로까지 연결되는 것 같아요. 로이드, 요르, 유리에게는 전쟁으로 인한 상실이, 아냐와 본드에게는 실험대에서 비인륜적으로 다뤄졌던 아픔이, 게다가 다미안에게도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깊은 상처가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 우당탕탕 스파이 소동이 결코 가볍게 보이지 않네요. 더 나아가 처참한 상황에서 고통 받았지만 서로 보듬으며 웃는 그들을 보면서 독자는 힘을 얻고 힐링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