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전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들이 한데 모여서 거대한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거군요!!!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는 불멸자가 지나간 사랑, 용사를 그리워하며 걸어나가는 쓸쓸하고 잔잔한 여행길인 줄 알았는데요. 사실은 이 정치판의 음모가 처음부터 작가의 큰 그림이었던 건가요???하긴 왕국과 제국 그리고 그와 관련된 수많은 조직들이 존재하는 세계관인데 정치가 없을 수는 없죠. 마족과 싸우면서도 내부에서는 동족을 상대로 피터지게 정치질하는 게 인간이라는 종족의 본성이니까요.초반의 잔잔한 추모 분위기가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 정치적 음모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작가의 Q&A에서 확인하고 새삼 감탄했는데요. 과거의 히카루와 현재의 히카루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는 사실 말예요. 작가는 그 둘의 다른 분위기를 그저 몇 컷만으로 극명하게 보여줬죠. 그 결과 항상 히카루 옆에 있었던 요시키의 공포와 갈등이 독자에게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고요. 작가 완전 분위기 천재…ㅠㅜㅠㅜ개인적으로 요시키의 삽질(!)이 완전 취향이었는데요. 이제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며 분위기가 좀 바뀔 듯 해서 좀 아쉽네요. 그래도 언젠가 히카루와 요시키가 낄낄거리며 대도시 빵집에 놀러갈 날이 오면 좋겠는데 인외보다 인간이 더 잔인한 현실이 불안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