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는 무엇인가. 80여 년 전에 세상을 떠난 무명의 시인은 지금 우리 곁에서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가.시인이 몸을 움직여 손으로 써 내려간윤동주의 오래된 노트에 담긴 치열한 퇴고의 흔적을 지도 삼아 시인과 시의 여정을 좇다보니,고향 만주와 고국 조선, 제국 일본의 ‘틈새’에서 피어난 윤동주의 삶과 시를 가까이서 만난 듯한 느낌이 든다.이 책에서는그의 낱장 원고들에 담긴 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일본에서 생을 마칠 때까지 시를 쓰고, 고치고, 덧붙이며 한 편 한 편 지어나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익히 알고 있는 윤동주라 자신만만 하였지만,창작노트와 초고에서그만의 새로운 의미를 찾은 느낌이 든다.지리멸렬하고도 치열했을 그의 창작...들을이렇게 손쉽게 보아도 되나 싶은 수준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