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때문일까?한국의 가곡 중 "마중" 이 떠오른다."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께."~"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결국,'마중'이라는 단어의 의미는,내가 그곳에서의 '기다림'이 아닌,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표현된 헌신적인 사랑이 아니려나~!마 ... 중 ...먼저 나서서, 미리 준비하고, 그 자리에 가 있는 것.사랑하는 이를 향한 이 마음의 거리를,물리적인 수치로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책 속에서도할아버지가 남긴 수기를 통해 그들이 전쟁 중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가바로 ‘사랑’ 때문... 이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고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병, 강제징용과 같은 아픈 역사를 ‘지금-여기’로 가져와 “실체”로 “형상화”한다. 《마중》이 가지는 문학적 의의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다. 역사를 과거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재로 소환하는 것! 끊임없이 추궁하는 것!이제는 우리가"마중" 나갈 차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