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복 재판정 참관기 - 330년 전, 울릉도·독도를 놓고 벌인 조선 어부의 국제 소송전!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
김흥식 엮음, 위수연 그림 / 서해문집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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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배층인 양반 신분도 아니었고,

그 어떤 든든한 배경도 물론 갖지 못했고,

유별난 민족의식을 드러낸 기록도 없단다.



나의 것과 남의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도움을 받으면 예를 갖춰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을 뿐이라 했다. ​



안용복의 태도와 활약상은

오늘날 독도문제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해

적잖은 생각 거리를 던져준다.



당시 국가에서 못하는 일을

그가 능히 해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목숨을 빼앗는 극형으로 가져가는

조선의 환경이 안타까웠다.



단순히 국경이탈이나 밀입국 소동으로 취급받아온

그의 도일이

울릉도 영유권을 탈환해 온 결정적 사건이 되었고,

자신의 뜻을 어쨋든 이뤄줬으니

참 감사할 따름 ...



7년에 걸친 안용복의 일대기는 마무리되어도

그 뒷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배지에서 목숨을 잃었을지 ...

귀양살이를 잘 견디고 바다를 누렸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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