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있는데 따라오는 자가 있었다."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사랑과 상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실종된 남편의 유일한 단서는 일기장에 남긴 ‘마나즈루’라는 단어뿐...사랑했던 사람의 부재로 인한 오랜 아픔을 외면해 온 여성의 마음이 오롯이 전달되는 듯가슴이 메인다. 상실 그리고 회복 과정...그 재생과 여정은독자로서 충분히 함께 할 만큼매혹적이었고 가치가 있었음을 느낀다.스스로에게 전하는위로의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한 켠에 남겨진다.마나즈루는 그간 작가가 탐구해 온 주제 의식과 문체를 온전히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이것만으로도 읽어볼 이유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