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선물을 묻는 부모님의 말에 티보는 엉뚱하게도 ‘개’가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동물 보호소로 향한 티보는 누가 보더라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개들을 제쳐 두고,마치 두려움이 가득한 자기 마음속처럼 우리 안에서 웅크린 채 떨고 있는 ‘니체’에게 마음이 끌린다. 니체와 함께 티보는 ‘온 세상이 거대한 해일처럼 나를 집어삼킬 듯한 기분’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웅크린 모습에 성격이 좀 있는 것까지 자신과 똑 닮은 줄만 알았던 니체가 점점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티보의 마음은 또 한 번의 변화를 앞두게 된다.철학자처럼 현명한 멋진 개!이 둘의 마음의 성장을 지켜보는 독자들의 마음도함께 성장하고 성숙되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