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눈앞에 있듯 직접 그린 그림들과 함께 생생한 자연이 펼쳐진다.이 책은 산책길에 들고 나가면 더 재밌다.이 책은밖에서 볼 때자연 속 크고 작은 생명들을 자꾸 들여다 보게 만드는 마성이 있기 때문이다.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깊은 유대감이 생기고,그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거란 믿음도 켜켜이 쌓여간다.꿀벌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진짜 꿀벌이 나타난다.벌은 내게 이렇게 속삭이는 듯 하다.'난 예전부터 이 꽃에 계속 있었는데,너가 이제서야 나를 본 거야!'두려운 마음보다,경이로운 마음이 더 컸을까?벌의 모습도 직접 담아본다.이 책은무심코 지나치던 자연을 보게 만들어준다.그것도 매우 애정어린 눈으로 ...꾹꾹 밟힌 굳세어라 잡초들도...시멘트 사이를 기어이 삐집고 나온대탈출러 민들레도 ...그냥 흘려 보게 되지 않는다.기억하고 지켜가겠다는 저자의 일념에살짝 내 의지도 포개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