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 수채화로 그린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
박미나(미나뜨)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수련하면 떠오르는 모네.
모네의 그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모네가 그린 그림속 꽃들이 실제 그가 가꾼 정원 속 꽃이란 걸 알고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무척 가보고 싶었다. 그는 어떻게 정원을 가꾸게 되었을까
"나는 불행하다고 느꼈던 젊은 시절에 정원 가꾸는 일을 배웠다. 아마도 나는 꽃 덕분에 화가가 된 것 같다." -p 134
"내가 수련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내가 수련을 심었던 것은 기르는 재미때문이었지, 그림을 그릴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 p92
"내가 잘하는 일은 단 두 가지, 정원가꾸기와 그림 그리기" -p28
본문속에 적혀있는 모네의 글을 읽어 보면 모내와 정원, 그림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임이 분명하다. 화가가 직접 심고 가꾼 정원은 그 자체로 이미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을 것이다.
그렇게 피어 있는 지베르니 정원 속 그림 하나 하나가 맑고 투명한 수채화로 옮겨진 책. 박미나 작가가 엄선해 그린 80종의 그림은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이미 힐링이다.
나도 따라 그려보고 싶은 그림들.
예전 모네의 전시에서 모네가 그림을 그리는 영상을 본적이 있었다. 노화가는 정원을 보고 붓을 한번 움직이고 또 정원을 바라보고 또 한벅 색을 칠하는 모습을 무수히 반복하고 있었다. 반짝이는 햇살아래 찬란하게 핀 꽃들의 순간적 모습을 그대로 영원히 담고 싶어서 였을 것이다. 이 책의 박미나 작가역시 " 이 책을 읽는 동안 투명하리만치 말고 뜨거운 프랑스의 태양 아해 물기를 머금고 반짝이던 지베르니의 꽃과 나무들에게서 얻은 색채가 그림을 통해 전해" 지기를 바란다고쓰고 있다.
정말이지 그렇다. 책장을 넘기며 지베르니 정원에 피어있을 꽃들을 떠올리게 되고 나도 한번 그려보고 싶다고 느끼게 된다. 책상에 펴놓고 자꾸자꾸 들여다 보고 싶은 책이다.
모네의 그림을 수패화로 다시 보게 되어 평화롭고 행복하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헤 출판사에서 현찬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