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산다는 것 - 다산 정약용이 생각한 인간의 도리, 그리고 법과 정의에 관한 이야기
정약용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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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산다는 것

 

법이란 인간을 살리는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대한민국에 살면서 법이 인간을 살리는것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오히려 지금 시대에는

법보다는 돈이 사람을 살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점점 늘어나는 십대들의 강력범죄...

데이트폭력을 넘어서 살인까지.

아동폭력, 가정폭력 기타 정치적 범죄까지...

돈이 인간답게 살게 해줄 뿐

법은 인간답게 살게 해줄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약용이 법과 범인을 잡는것에도 능력을 발휘했다는 것은

다른 책에서도 읽었고

영화로도 만났던 것 같다.

많은 정치인들... 공무원들이 정약용과 같은 마음과 태도 행동으로

일한다면 보다 인간답게 살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가 계속 떠올랐다.

그러면서 그저 법이라고 하면

매우 딱딱하고 알고 싶지 않았지만

이 책에서는 매우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었다.

요즘 10대들의 법죄가 많은데

조선시대에도 다르지 않았다.

십대가 사람을 죽였어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사형을 집행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내용도

그 당시 경찰들이 내 결론은

장난 치다가 죽인 사건이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며 현재와 조선시대가 오버랩 되면서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 역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많은 범죄이슈에 대해 조선시대에서 있었던

비슷한 사례들을 뽑아낸 것 같았다.

음주운전 사건이 매우 많아 지고 있어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도

음주 살인 사건의 결말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음주에 대해 그 어떤 나라보다

너그러운거이 우리나라인 것 같다.

술을 많이 마시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데

술을 마시고 범죄를 저질렀다면

더욱 가중처벌을 해야 함에도

오히려 술을 마셨기 때문에 봐주는 것이 너무나 이상한 법처럼 느껴졌다.

앞으로는 달라지겠지만

이렇게 느리게 달라지기까지

너무나 많은 피해자들이 있고

그 피해자의 가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정조와 정약용이 법을 집행하는것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사건을 조사하고 그들의 죄에 대한 처벌도 이야기 하지만

정조와 다산의 생각이 늘 일치하지는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과 조선시대가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현재에 있는 고부갈등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니

물론 있기야 했겠지...

그러나 무척 놀랐다.

조선시대에 부부지간 살인사건도 많았고 그것이 불륜이 원인이라는것과

고부 관계에서의 살인도 많았다는 것...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는 조선시대의 범죄들...

그러나 범에 대한 판결은... 잘 모르겠다.

조선시대에는 더 했겠지

지금처럼 과학수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증거들이 더욱 열악했을테니..

법이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해줄수 있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남녀노소, 부자, 가난한 사람을 막논하고

누구는 법 앞에서는 평등한 삶...

그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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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미술관 - 아픔은 어떻게 명화가 되었나?
김소울 지음 / 일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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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치유 미술관

 

 

예술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저자는 15명의 화가와 나눈 대화내용으로 책을 구성했다.

화가들이 상담실을 찾아오고

소울이라는 상담사와 나누는 대화를 담아내고 있다.

예술가들이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명화를 그린 화가들 중에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런 심리적 갈등을 예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승화시키는 것

고흐, 뭉크, 칼로, 모네, 클로델

이런 유명한 화가들이 2019년 소울의 상담실을 찾는다.

화가들의 삶에 대한 책은 다소 딱딱할수도

기억에 남지 않을수도 있는데

이렇게 그들의 역사와 그들의 내면을

대화식으로 풀어나가니 그 옛날의 화가들이

아주 가까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15명이 경험한 심리적 부적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고흐는 조현병, 알콜중독, 뭉크는 공황장애, 프리다 칼로는 PTSD,

많은 화가들은 삶에서 오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다.

이런 마음의 병을 명화로 승화시켰고

우리는 그들의 작품을 그들의 삶과 함께 살펴보았다.

이미 알고 있었던 화가들의 마음의 병도 있었고

~ 이 화가도 우울증이었구나...

이 화가는 공황장애였구나...등등

화가들에 대해 몰랐던 내용을 더욱 알게되었다.

이렇게 삶에 대해 알고난 후

그들의 작품을 보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 당시 상담사들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아마도 그들을 2019년으로 소환해

그들에게 질문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준건 아닐까?

어떤 대답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자는 책을 써내려갔을 것 같다.

이 책을 쓰면서 수 많은 화가들의

일대기와 그들에 대한 정보를 찾고

그들이었다면 어떻게 말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이것은 화가들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이 함께 어울어져 있는 것 같다.

아들러의 책에서 이렇듯 문답형식이었는데

이런 문답형식의 책들은 마치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어

독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과 함께 그 화가의 작품을 담아내고 있어

그들의 대화와 함께 그림을 보면서

그때 그 감정고 그 감정을 쏟아내고 있는

화가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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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채워진다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채울 것인가에 대한 큰스님의 조언
후지와라 도엔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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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채워진다

 

 

미니멀, 단샤리 등등 버리고 홀가분하게 사는것에 대한

열풍이 지속적으로 불고 있다.

카페에서, 블로그에서, 유튜브에서도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다.

나 역시 오래전부터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며

버렸다, 채웠다를 반복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버림고 나서 유지하는가 하면

나는 아직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버리고 다시 채우고

또 다시 버리기를 반복한다.

종교적으로 봤을 때,

스님이나 신부들의 삶에서

미니멀을 느낀적이 많다.

소로의 삶에서 배운 미니멀과

청교도들의 미니멀한 삶을

따라 살아가고 싶었지만 무척 어려운 길이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스님의 글이다.

이제는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

채우려면 차리를 마련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먼저 버리는 선작업이 필요하다는 사실...

미니멀 열풍일 때 버리려고 무척 노력했다.

머릿속에서 우리집에 자연재해를 당해 모두 없어진다면?

그래... 다 필요없는 쓰레기일뿐...

이라고 마음먹고 버렸다.

그리곤 끝까지 버리지 못한 것은

서류더미와 책들이었다.

내가 책까지 모두 버릴 수 있게되면

그때 나의 버림이 좀 완성될까?

4인가족, 2인가족, 혼족등

4인가족이 사는데 엄청난 물건들을 쌓아두고 살아간다.

이 집의 주인이 나인지...물건인지 모르게 말이다.

물건뿐 아니라 마음도 그렇고 생각도 그러하다

잡다한 생각으로 가득찬 머리와

혼란스러운 마음등

버려야 할 때가 왔다.

저자는 사람의 마음에 존재하는 네 가지에 대해 말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언제나 부족해라는 목마른기분,

손익, 승패, 선악등 치우치는 사고방식

마음을 경직시키는 완고함

집착하는 마음 이 네가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 네 가지를

어떻게 버리고 또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1장은 욕은 정도껏이라는 제목으로

사람의 욕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욕심을 모두 버리고 살아가기란 어렵다

그래서인지 스님은 정도껏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적당히’, ‘정도껏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 문제이다.

2장은 사람 사이는 물과 가이 담백하게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직장을 옮길 때 마다 한 두명과는 두고 두고 연락을 하게 된다.

그 인연이 오래가는 것이다.

어느날 돌아보니

나와 연을 오래오래 이어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아서

무척 반가웠다.

대단한 사람보다 안심이 되는 사람이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한다.

어느곳이든 대단한 사람과 그냥 중간인 사람 등 이 존재한다.

나와 연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안심이 되는 사람이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안심이 되는 사람인 것 같다.

 

 

경력이 쌓일수록 사람들에게 대단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욕구를 조금

억누르고 훌륭한 사람’,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되기보다

함께 있으면 마음 편해지는 사람’, ‘치유가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 마음이야 말로 진짜 어른만이

자아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아닐까 합니다 <p. 65>

 

 

미니멀라이프의 삶은 물건에 대한 욕심을 조금씩 버리면서

결국 ()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마음이 약하다면 약한 대로 살고

나 자신을 받아들이며 누가봐도 편안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되었다.

내일부터 다시 채우기 위해 버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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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함께 지하철을 타보자 - 데카르트 역에서 들뢰즈 역까지
황진규 지음 / 달의뒤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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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함께 지하철을 타보자

 

 

 

철학은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다.

누군가 철학을 논하면 하품이 먼저 나오고

어느새 졸리기 시작한다.

한참 인문학이 열풍일 때 철학책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을 읽으며

재미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철학은 어렵다.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을

출퇴근 10분 씩 20명의 철학자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책 표지에 4주간 대표적인 철학자 20인을 만난다니...

정말로 이 책을 하루에 10분 읽으면

유명한 철학자의 주요 개념을 머리에 쏙 넣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정말로 내가 전철을 타고

이 책을 펴는 순간

철학자가 나에게 무엇이라고

책을 통해 말할까?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 만남은 데카르트이다. 이름은 무척 익숙한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

중세시대에는 인간의 존재를 신에게서 찾았으나

데카르트는 사유에서 찾았다.

누구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못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들어봤던 그 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조재한다이 말은 들어봤을 것이다.

우리 인간의 이성에서 인간의 존재를 찾았다.

철학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바로 본질이었다.

우리의 대화에서 그래서 본질이 뭔데라고 말은 잘 하지만

그 본질이 무엇인지 나 역시도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사용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데카르트가 말하고 있는

실체, 본질에 대해 알게되었다.

본질이 나오면 어려워진다.

데카르트가 말하는 사유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것은 의심하고, 이해하고, 긍정하고, 부정하고, 상상하고,

감각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냥 읽어내려가면 그런가 보다... 하며 이해하는 듯 하지만

깊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무척 어려운 것 같다.

두 번째 날에는 팡세로 유명한 파스칼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파스칼은 심정을 강조했다. 지금 심정이 어떠하냐?라는 질문을 할때가 있다.

나 역시 가끔 사용하는 단어인데

잘 모르고 사용하고 있었음을 알게되었다.

심정과 감정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감정이 그저 느끼는 것이라면 심정에는 판단이 포함된다.

이렇게 이전에는 몰랐던 내용들을 조금은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전문도서를 읽으려면 아마도 바로 포기할 수 있지만

짧막한 글로 함축해 간단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

핵심 개념은 알 수 있도록 해준 책 같다.

이렇게 세 번째 역은 스피토자,

다음은 데이비드 흄, 그리고 그 유명한 칸트이다.

현상학에 대한 공부를 잠시 했을 때 흄을 만났다.

깊게 읽지는 못했지만 그가 경험론자인 것은 알고 있다.

그는 앎이란 자신의 지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현상학에 대한 논문들을 읽다 보면 그들 한 개개인이 경험한 것들을

좀 더 깊게 이해할수 있다.

다음은 피히테, 헤겔, 마르크스, 니체...

소쉬르, 프로이트, 베르그송, 라캉, 알튀세르

사르트르, 스트로스, 비트겐슈타인, 토마스 쿤

푸코, 들뢰즈 까지...

유명한 철학자 위에 소제목을 달아

마음을 분석하는 철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라고 말해주고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고 그때 그때 끌리는 철학자와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유익했다.

아침 혹은 저녁 10분을 앎에 투자한다면

삶이 변화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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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강승현 옮김 / 모모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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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의 너무나 유명한 작품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살아가면서 두고 두고 읽어야 하는 책인 것 같다.

살아가면서 사람은 무엇을 사는것인지 자문하곤 한다.

그리고 가자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가며 살아간다.

나 역시 삶을 살아가다 어느날 문득

나는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은 소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읽다보면 성경속 내용을 떠오르게 만든다.

한 천사가 하느님의 벌을 받고 인간들의 세상에 내려와

하느님이 주신 질문에 답을 찾아야 했다.

하느님의 질문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다.

천사 미하일은 세 번의 만남을 갖게 되고

그 만남을 통해 하느님이 주신 대답을 찾게 된다.

천사 미하일이 알게 된 인간은 오직 사랑에 의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읽게 되니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살아가며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톨스토이가 쓴 예화처럼

차가운 길바닥에 쓰러진 사람은 현재의 내 상황에선

누구이며 어떤 상황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너무나 많은 사람과 상황들이 스쳐 지나간다.

나는 천사 미하일을 깨닫게 만든 인간 안에 있는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 질문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이다.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

너무나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느 한편으로는 적거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미하일은 귀족 신사와의 만남을 통해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았다.

미하일은 인간이 자신의 육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각하는 것이 곧

주어지지 않은것이라고 깨닫게 되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기다리며 누군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어제 누군가 물었다.

우리 형제중 누가 가장 먼저 죽을까?

뜬금없는 질문에

나는 생각에 잠겼다.

태어난 것은 순번이 있어 형제간의 순서가 있지만

죽는것에는 순서가 없으며

누가 먼저 죽을지 모른다.

갑자기 그런생각을 하자 묘한 감정이 올라왔다.

이 책을 읽었던 내용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지금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나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과 상황을

어떻게 해서라도 피할려고 하며 살아가고 있고

좀 더 냉정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냉정하게 살아가며

나의 냉정함을 무척 만족해 했었다.

점점 사랑을 잃어가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것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처음 읽었을때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다시 읽었을 때

모두 다른게 반응하며 다른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변하는것이고 변하고 있는 내가

책과 만나면서 책이 말하고 있는 것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1년 후에 혹은 5년 후에 다시 읽었을 때 그때는

이 책이 혹은 톨스토이가 무엇이라고 질문하고

답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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