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글쓰기를 철학하다 -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이남훈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를 철학하다』는 글쓰기 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생각하고 일하며 책임지는 태도에 대해 묻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철학은 내가 몸담고 있는 부동산 개발이라는 직업, 그리고 조직 안에서 맡아온 역할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다. 익숙한 방식을 반복하지 않고, 기존의 성공 공식을 의심하며 필요하다면 깨뜨리는 태도, 절제된 비판의식으로 현실을 점검하는 자세는 이 책이 말하는 창조와 반항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스스로를 ‘저자’로 인식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출판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을 저자로 규정할 때 사고의 밀도와 결과물의 질이 달라진다는 주장은, 글쓰기뿐 아니라 조직에서 의사결정을 책임지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단순한 담당자가 아니라 책임지는 사람으로 자신을 정의할 때, 생각은 더 깊어지고 판단은 더 무거워진다.


이 책은 삶과 글쓰기가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한다. 글쓰기는 결과물이 아니라 사유의 축적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사고방식 자체가 재편된다. 과거 한 권의 책을 집필하며 경험했던 사고의 해체와 재구성이 왜 그렇게 강렬했는지, 이 책은 명확한 언어로 설명해 준다. 쓰는 행위는 결국 나를 다시 세우는 일이다.


AI 시대에 이 메시지는 더욱 또렷하다. 기술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지만, 어떤 질문을 던질지는 인간의 사유에 달려 있다.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사유의 깊이다. 『글쓰기를 철학하다』는 글쓰기를 통해 왜 인간의 생각이 여전히 중심에 있어야 하는지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증명하는 책이다.


※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글쓰기를철학하다 #이남훈 #지음미디어 #글쓰기철학 #사유하는삶 #삶과일 #프로페셔널의태도 #AI시대의글쓰기 #성찰과성장 #서평 #독후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의 얼굴』은 기술의 속도에 뒤처진 것 같다는 자괴감 속에서, 삶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다시 붙잡게 해주는 에세이다. AI와 새로운 기술이 일상을 압도하는 시대를 살다 보면, 나의 삶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저자 김재원은 그런 흔들림의 끝에서, 거창한 성취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과 기억이야말로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임을 조용히 보여준다.


열세 살에 어머니를, 서른세 살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경험은 그의 삶에 깊은 결을 남겼다. 그리고 2024년 또 한 번의 이별을 겪으며, 그는 비로소 어린 시절 충분히 애도하지 못했던 마음을 다시 마주한다. “그리움은 오래된 애도”라는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다. 상실은 끝나지 않지만, 함께했던 기억은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된다는 사실이 담담하게 전해진다.


이 책은 슬픔을 과장하지 않는다. 대신 말의 품격, 가족의 온기, 일상의 감사함을 짧은 글 속에 차분히 담아낸다. 베테랑 아나운서로서의 통찰, 여행에서 얻은 삶의 감각, 그리고 가족을 향한 사랑이 83편의 고백처럼 이어진다. 읽다 보면 삶이 하찮게 느껴졌던 순간들마저 이미 충분히 소중한 것으로 채워져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엄마의 얼굴』은 더 빨리 달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고개를 들어 가족의 얼굴을 다시 보라고, 오늘을 감사하라고 권한다.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조용히 일깨워주는 책이다.



※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엄마의얼굴 #김재원 #달먹는토끼 #힐링에세이 #가족 #감사 #애도 #삶의가치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없는 전쟁 - 두려움도 분노도 없는 AI 전쟁 기계의 등장
최재운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 없는 전쟁』은 전쟁이 더 이상 인간의 손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 시대로 이미 진입했음을 냉정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몇 년 전 강의실로 드론이 날아들어 인간을 식별·사살하는 영상이 섬뜩한 상상처럼 느껴졌다면, 이 책은 그것이 미래가 아니라 이미 과거와 현재의 연장선임을 분명히 한다. 무기가 강해진 것이 아니라, 전쟁의 주체가 인간에서 기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이 책의 강점은 기술 발전을 공포로만 소비하지 않고, 역사적 흐름 속에서 전쟁의 구조 변화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산업혁명과 핵무기가 전쟁의 규모를 바꿨다면, AI는 전쟁의 ‘결정 방식’을 바꾸고 있다. 드론, 자율살상무기, 사이버전, 딥페이크, LLM 기반 군사 AI까지 이어지는 설명은 전장이 어떻게 데이터와 알고리즘 중심으로 재편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례는 예외가 아닌 미래 전장의 표준으로 읽히게 만든다.


가장 인상적인 지점은 윤리와 책임을 끝까지 놓지 않는 태도다. AI가 더 정확해질수록 오히려 책임은 흐려지고, 전쟁의 문턱은 낮아진다. 그래서 저자는 “AI를 막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디까지 위임할 것인가, 무엇만큼은 인간이 책임질 것인가”를 묻는다. 효율이 윤리를 앞지르는 순간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통제의 원칙이라는 경고가 묵직하게 남는다. 이 책은 전쟁의 미래를 말하지만, 결국 인간다움의 기준을 어디까지 지킬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


※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인간없는전쟁 #최재운 #북트리거 #AI전쟁 #전쟁의미래 #자율살상무기 #기술과윤리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로봇인문학 여행 - 영화로 보는 생생한 로봇 기술과 미래 사회, 그 속에 담긴 우리 삶의 이야기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전승민 지음 / 팜파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십대를 위한 영화 속 로봇인문학 여행』은 로봇을 막연한 미래 기술이나 영화 속 상상으로만 소비하던 시선을 한 단계 끌어올려 주는 책이다. 터미네이터, 아이언맨, 트랜스포머처럼 익숙한 영화 장면에서 출발해, 로봇의 정의와 기술적 가능성, 그리고 그 기술이 실제 사회에 들어왔을 때 발생할 문제까지 차근차근 연결한다. 덕분에 청소년 독자도 부담 없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과학기술과 인문사회적 질문을 함께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의 강점은 “멋있다”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 속 로봇 설정을 하나하나 짚으며, 어떤 부분은 과학적으로 가능하고 어떤 부분은 아직 허구에 가까운지를 구분하게 만든다. 동시에 로봇을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규칙과 책임이 투영된 사회적 존재로 바라보게 한다. 로봇의 감정, 권리, 책임, 공존 문제는 자연스럽게 토론 주제로 이어진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끊임없이 질문을 남긴다는 것이다. 로봇은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규칙이 충돌할 때 책임은 누가 지는가, 인간성과 지능의 기준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사고의 폭을 넓힌다. 결국 이 책은 “로봇이 올까?”가 아니라 “로봇이 들어온 사회를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설계할 것인가”를 묻는다. 청소년 독서용은 물론, 토론 수업과 독서 활동 교재로도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


※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십대를위한영화속로봇인문학여행 #전승민 #팜파스 #로봇인문학 #로봇영화 #인공지능 #미래사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실 부부
김용태 지음 / 미류책방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실 부부』는 결혼 생활의 갈등을 감정이나 옳고 그름의 문제로 보지 않고, 관계의 구조로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부부가 “안 통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해 남녀 차이, 성격 유형, 원가족 배경이 어떻게 반복적인 갈등을 만드는지 짚어낸다. 


특히 상대를 바꾸려는 시도가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킨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 책은 위로보다 이해를 먼저 건네며, 갈등의 원인을 개인의 결함이 아닌 구조로 바라보게 한다. 부부뿐 아니라 아이와의 소통 방식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현실적인 관계 설명서로, 다툼 앞에서 다시 펼쳐볼 기준점을 제공한다.


※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현실부부 #김용태 #미류책방 #부부관계 #결혼심리 #부부갈등 #관계의기술 #부모교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