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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 - 하루하루 실천하는 7가지 위대한 결단! ㅣ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하윤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 신년 계획 중 하나를 위해서 오랜만에 도서관을 갔다. 실은 12월 31일날 갔어야 했는데, 날씨 추운 것을 핑계로 가지 않았던 것이다. 운이 나쁘게도 내가 원하던 책은 오전에 누군가에게 대출된 상태였다. 그래서 두번째 계획을 위해 다른 책을 골라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책이 훌륭해서 얇은 책이지만 메모하면서 읽어가고 있다.
도서관에 가면 가끔 이런 경험을 한다 내가 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책이 나에게 오는 느낌. <시크릿>이라는 책에 의하면 이런 게 바로 유인력이다. 우연히 내게 다가온 책을 읽어나가면서 '아! 이게 바로 내가 찾던 책이었어'하는 느낌, 내가 도서관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은 아니지만 이 책 역시 나에게 왔다. 사실 12월 중반까지도 2009년의 계획을 막연하게 세우고 있었는데, (꼭 빠지지 않는 다이어트와 건강을 제외하고는...^^;)이 책을 통해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2009년을 기다리지 않고 책을 다 읽은 순간 바로 실천하고 있다.
책을 사용하는 방법을 보면 전작인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는 읽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보통 이럴 경우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적어만 놓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첫장을 읽고 나서는 왠지 전작을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중간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욕심이 나는 책이다.
책에는 총 7가지 결단이 나와 있다. 각각의 결단을 하나라도 실천해도 좋고, 하나씩 추가해서 실천해도 좋다. 7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할 순 없어도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자신감과 행복감이 더 중요한다. 누가 대신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그냥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3번째 행동하는 결단에 나오는 말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하나의 선택이지 과정이 아니다. 행동하는 사람이 되라고 누구도 강요하지 않으면 하든 하지 않은 결과는 자신에게 귀속된다. 그렇지만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는 알고 있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에서도 그렇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7가지 중에서 '기쁨 가득한 결단' 이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행복이라는 말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게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하겠다는 말은 내 안에 그렇게 될 가능성을 믿는 것이고, 그 선택이 얼마나 좋은지를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이다. 이 글을 보자마자 블로그의 메인 화면에 올려놓고 하루에 한 번이상 주문처럼 반복하고 있다. 당장의 결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설렘, 스트레스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나의 모습, 시작하기만 하면 다 잘 될 것 같은 예감 등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에게 행복감을 가져다 준다.
책과 함께 시작하는 새해도 멋지지만, 그럴만한 책을 발견하고 선택했다는 사실에 나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 그만큼 설레고, 모든 일을 다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이 책은 한번 읽고 책장으로 향할 것이 아니라 책 속에 추천되어 있는 실천방법을 통해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신년 계획을 아직 못 세운 사람이나, 올해부터는 뭔가 확실하게 변화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리에게는 변화를 위한 씨앗이 싹트고 있고 이 책이 거름을 주고 내가 부지런히 보살펴주면 2009년 말에는 한해를 뜻깊게 보냈다고 미소지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