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해녀'라는 소재는 더이상 특별하거나 독특하지 않다. 그만큼 미술.문학.연극 등 예술 전분야에서 다양하게 다뤄진다.이제는 평범하다 할 소재가 끊임없이 변주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걸까?"...그래, 나는 사람이 아니라 바다를 기다린 거다." -작가의 말中에서이 그림책은 먹빛 평면에 화려한 색도 글도 없다.오히려 책이라기보다 한편의 파노라마 영화를 보는듯 하다.말이 없어 그림에 더 집중하고 세심하게 눈치챌 수 있다.'해녀'는 자연을 바라보는 가장 겸손한 인간이다.
역사의 큰 아픔은 그냥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당시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처가 모조리 하나도 빼놓지말고 모두 어루만져져야 한다.치유되지 못한 절규는 대물림되고 시간의 층만큼 배가 된다.그때 힘없이 떨어진 목숨들이 시간을 돌아 지금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그것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고 미래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