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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빨간 피터 - 어느 학술원에의 보고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주연 그림 / 자우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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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인간도 아닌 경계의 존재로 남는다. 학회 앞에서 그는 인간 사회의 규범 속에 편입된 자신의 삶이 또 다른 감금임을 고백하며, 문명과 자유, 동화의 폭력을 아이러니하게 드러낸다.
매순간 적응에 몸부림치는 현대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진지한 질문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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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 - 게르망트 쪽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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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종말의 징조는 할머니의 죽음 장면과도 겹쳐진다. 프루스트의 실제 어머니가 요독증으로 사망했고, 작가가 그녀와 할머니를 깊게 동일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품 속 할머니는 ‘어머니’의 자리를 대신한다. 작가는 죽음을 비극적 파탄이 아니라, 섬세하고 아름다운 묘사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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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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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뺨은 시간이 남긴 가장 부드러운 주름”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어머니의 뺨이 현재형의 위안이라면, 할머니의 뺨은 덧없음과 애도의 예감을 불러온다. 같은 입맞춤이라도 거기에 스며드는 감정의 결이 다르다는 것과 사랑의 층위가 세대에 따라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촉감으로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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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꾸리는 법 - 책과 책,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 땅콩문고
윤성근 지음 / 유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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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중에서..《책 읽기의 가장 큰 즐거움은 길 잃기에 있다.(중략)잃어버린 길에서 발견하는 것이 혼돈이 아니라 우주의 질서라는 사실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동네 책방은 무한 경쟁시대에 산소같은 틈이 되어준다. 우리 동네에 책방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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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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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사물을 반영하는 능력”에서 나오지 “반영된 광경의 내적 질”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통찰을 따라가며, 시시한 삶이야말로 낯설게 보일 때 가장 위대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위대한 영웅이 위대한 작품을 낳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작품이 “위대한 인물”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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