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3D - The Three Musketee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지금까지도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는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명작입니다.
시골에서 총사가 되기 위해 상경한 달타냥의 꿈과 모험 그리고 사랑...
프랑스 궁정에서 벌어지는 권력 싸움에 의한 암투와 이에 맞서는 정의의 삼총사...
이를 바탕으로 많은 영화와 연극이 만들어지기도 하면서 이제 그 어떤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지요.

그런데 이번에 <레지던트 이블>을 연출했던 폴 W. S. 앤더슨 감독이 새롭게 <삼총사>의 이야기를 펼쳐 놓습니다.
그가 이전에 보여준 인상 깊은 영상기법을 십분 살리면서도 이전과 달리 세기말적인 암울함과 무거움에서 벗어나 이번 영화에서는 말랑말랑한, 어쩌면 실 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경쾌함을 그 전반에 깔고 있습니다.

원작의 기본적인 내용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영화 곳곳에서 차별화를 두고자 한 감독의 세심함이 보이더군요.
당시의 시대배경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촬영장소와 의상을 비롯한 생활상 등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 영화에서 영상이 가장 잘 살아나는 부분은 아마도 하늘을 나는 범선에서의 결투일 것 같고...
그 외에 여성 이중첩자 밀라디의 검술 액션 등에서도 화면 연출이 무척이나 역동적이더군요.
다만 3D 효과를 의식해서인지 좀 과장된 듯한 장면들도 꽤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일반 디지털로 봐도 무난합니다.

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영화의 마무리던데 이거도 시리즈 3부작 막 이런 것은 아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딱 여기까지가 그나마 좋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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